16일 LH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2월21일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 전용면적 19~24㎡ 36가구를 각각 2억1000만~2억6000만원대 가격에 매입했다. 총 매입금액은 79억4950만원이고, 분양가의 15% 할인된 금액에 사들였다.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지난해 서울의 대표적인 미분양 아파트로 주변 시세보다 30% 이상 비싼 분양가로 이슈가 됐다. 지난해 2월 본청약에서 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으나, 미계약 물량이 쏟아졌다. 또 지난해 7월 입주를 앞두고 분양가 15% 할인·관리비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을 약속했지만, 무순위 청약에서도 물량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서울 대표 미분양 아파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일각에선 LH가 칸타빌 수유팰리스를 매입한 것은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지난 3일 '공공기관의 미분양 주택 매입 후 임대 검토' 지시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미분양 주택들이 시장에 나오는데 정부, 공공기관이 이를 매입하거나 임차해서 취약계층에게 다시 임대를 하는 방안도 깊이 있게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실패한 사업을 건설사 사업을 세금으로 해결해준다는 논란도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악성 미분양 아파트·실패한 사업을 세금으로 해결해준다고 확대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해당 건은 미분양주택 매입과 관계없이, 지난해 8월 시행된 기존주택 매입 공고에 따라 요건에 부합하는 주택에 한해 실사·심의를 통해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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