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전체 공시건수는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2022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334건으로 전년 대비 7.3% 늘었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약 24.6건으로, 전년 대비 1.6건 증가다.
코스피 상장사 공시실적 분석결과 기업의 적극적 공시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포괄공시를 포함한 수시공시와 공정공시를 중심으로 공시 건수가 늘고 자율공시는 줄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 영업·생산활동 관련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늘었다.
기업의 투자활동과 관련하여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및 신규시설 투자 공시는 증가했으나 유형자산 취득·처분 등 공시는 감소했다.
제약·바이오기업의 임상시험, 품목허가 공시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포괄공시 건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코스피 상장사 자율공시는 1470건으로 전년대비 14.5% 감소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경제적 관심에 기업이 적극 대응하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증가했지만, 기업의 영업·생산, 투자, 증권발행 관련 자율공시가 전반적으로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 공정공시는 2169건으로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기업의 IR활동 강화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 공시 및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가 증가하는 등 공정공시 모든 유형에서 전년 대비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 조회공시는 작년 49건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풍문·보도관련 조회공시가 증가한 반면, 시황변동관련 조회공시는 감소했다.
2022년도 코스피 상장사 영문공시는 2453건으로, 전년대비 53.3% 급증했다.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번역) 제공 등에 힘입어 수시공시, 공정공시, 자율공시 등 전반에 걸쳐 영문공시 건수 및 제출 법인수가 늘었다.
코스피에서 작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21건으로 전년대비 소폭 늘었다.
공시불이행(+4건) 및 공시번복(+2건)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공시변경(-4건)은 감소했다. 기업의 영업·생산활동, 결산 관련 지정건수는 증가하였으나, 투자활동 및 채권·채무 관련 지정건수는 줄었다.
아울러 2022년 코스닥시장 전체 공시건수는 2만2036건으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13.7건으로 전년 대비 1.8건 줄었다.
경기 및 증시 침체, 가파른 금리상승 여파로 자금조달, 기업투자활동, M&A(인수합병) 등 주요 공시대상 기업활동이 위축되어 상장기업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체 공시건수가 줄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코스닥 수시공시는 1만8761건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자금조달에서 전반적인 코스닥지수 하락, 사채발행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증자(1024건), 주식관련사채 발행(902건) 공시가 각각 -18.0%, -25.2%였다.
기업투자활동도 금리상승,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신규사업 추진 및 영업활동 투자를 위한 타법인주식 취득(417건), 유형자산 취득(100건) 공시가 각각 -13.1%, -28.6%였다.
고금리 자금조달 부담에 따른 M&A시장 위축으로 최대주주 변경 공시(132건)가 38.9% 줄었다.
주요 증가항목을 보면, 주가 방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취득(신탁 포함) 공시(603건)가 48.9% 증가했다.
또 코스닥시장의 배당기반 투자여건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현금 및 주식배당 공시(953건)가 24.9%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 공정공시는 1007건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로 잠정 영업실적 공시(860건)가 2.7% 감소했으나, 주주간 정보비대칭 해소를 위한 자발적 정보제공 노력으로 수시공시 관련 공정공시(90건)는 12.5%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 조회공시는 60건으로 전년 대비 -67.9%였다.
시장전체의 변동성 대비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미미해서 시황관련 주가, 거래량 급변 기준 감소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전반적인 상장법인 기업활동 침체로 풍문·보도 조회공시도 전년 대비 43.5%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 자율공시는 2208건으로 전년 대비 -25.4%였다.
‘기타 경영사항’ 공시(778건)는 주로 주식관련사채 취득후 재매각(217건), 정기·감사보고서 제출 지연(88건), 특허권 취득(81건) 등 사유이며, 전년 대비 29.8% 감소했다.
자금조달 공시 감소로 증자/사채 청약·발행결과 공시(663건)도 전년 대비 30.4% 줄었다.
2022년 코스닥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건수는 54건(44사)으로 집계됐다. 2020년 121건(100사), 2021년 99건(82사)에 이어 대폭 감소 추세다. 거래소는 "2020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중소·상장기업 대상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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