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기준 GS건설은 매출 2조9530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 세전이익 2320억원, 신규수주 4조6780억원을 기록했다.
이 시기 GS건설의 매출원가를 살펴보면 2021년 3분기 1조8000억원 규모였던 매출원가가 2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판매비·관리비 역시 같은 시기 1400억원 규모에서 1650억원 규모까지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은 GS건설의 4분기 매출액을 3조 2738억원(+25.0% YoY), 영업이익은 1419억원(-26.3% YoY, OPM +4.3%)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축·주택 부문의 성장이 실적 상승을 견인하는 한편, 원가율 상승 악재로 영업이익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봤다.
특히 같은 시기, 미래 성장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수주는 4조67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7.9%나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GS건설은 18건의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총 7조1292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건설에 이은 업계 2위의 기록인 동시에, GS건설이 사상 최대 도정 실적을 거뒀던 2015년 8조원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경쟁 대형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단일 브랜드를 고수해 이룬 성과로 자이(Xi)가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 또한 지니고 있음을 증명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영업이익 감소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환경변화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조정한 결과였다.
GS건설 측은 “원가율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향후 어떤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GS건설의 PF대출 잔액은 1조4515억원 규모였다. 같은 기간 유동자산 규모인 6조1000억원을 감안하면 자금경색이나 신용도 하락 이슈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으로 분석됐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반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안정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부회장은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다양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하면 미래에도 우리 위치를 굳건히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주택사업 등 기반사업에 대해서는 “미분양 및 입주 리스크 최소화, 전 현장 실행손익관리를 통해 유동성 확보 및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효과적으로 사업을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대재해 예방을 비롯해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분야 사회적 책임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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