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도금 대출기준 완화·전매제한 및 실거주의무 완화에 이어 둔촌주공재건축(단지명 올림픽파크 포레온)에 대한 또 하나의 간접적인 지원에 나섰다.
금리는 CD금리(3.97%)에 고정금리 2.5%, 은행 및 HUG 보증 수수료 등을 포함해 7.6~7.7% 정도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만기는 준공(2025년 1월) 이후 입주 기간 3개월을 더한 2025년 4월까지다.
당초 조합은 오는 17일까지 진행하는 일반분양 계약금을 받아 사업비를 상환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 경우 초기 계약률이 최소 77% 이상은 돼야 일시 상환이 가능하다는 부담 때문에 HUG 보증을 통한 자금조달을 추진해왔다. 다행히 이번 자금조달로 인해 준공 시점까지는 사업비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역사도 규모도 크다 보니 얽혀있는 이해관계도 다른 재건축들보다 컸다. 당장 시공사만 해도 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1군 대형 건설사들 4곳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들 건설사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공사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공사를 진행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각 사의 둔촌주공 관련 미청구공사액은 ▲현대건설 3285억5200만원 ▲HDC현대산업개발 3290억6100만원 ▲대우건설 2606억6600만원 ▲롯데건설 2599억73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NH농협은행을 비롯한 24개 금융사가 포함된 대주단 역시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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