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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생명, 변액보험 명가 우뚝…수익성 전망 밝혀

기사입력 : 2023-01-13 06:00

(최종수정 2023-01-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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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한 보증준비금 환입 가능성 커져
DGB생명 "사차손 발생해 보장보험 축소"

DGB생명이 변액보험 명가로 우뚝 서며 수익성 전망을 밝히고 있다./사진=DGB생명이미지 확대보기
DGB생명이 변액보험 명가로 우뚝 서며 수익성 전망을 밝히고 있다./사진=DGB생명
[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DGB생명이 변액보험 명가로 우뚝 서며 수익성 전망을 밝히고 있다. 보증준비금 적립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실적이 꺾였지만, 금리 상승으로 환입이 기대돼서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눠 주는 보험 상품이다. 보증준비금은 보험금 등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보증하기 위해 장래 예상되는 손실액을 고려해 적립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GB생명의 변액보험 보유계약 잔액은 지난해 3분기 3조5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9082억원 대비 6000억원 불어났다. 이는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높은 수익률이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DGB생명은 지난해와 2021년 변액보험펀드 순자산 가중평균(기말) 수익률이 업계 평균을 각각 3.65%p, 9.32%p 웃돌며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연납화보험료(APE) 신계약 성장률은 2020년 19%, 2021년 20%로 확대됐다.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증시와 금리가 떨어졌을 때 보증준비금이 발생한다”며 “지난해 4분기 기준금리가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보증준비금이 환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각각 0.5%p, 0.25%p 올렸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현재 3.25%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시장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오는 13일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DGB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119억원 대비 40.3% 축소됐다. 주식시장 침체로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을 158억원 쌓아서다. 2021년에는 보증준비금을 소급하며 순익이 크게 나타나기도 했다.

DGB생명은 보장성보에 보유계약 잔액 감소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DGB생명 관계자는 “단체 보험에서 사차손(예정사망률과 실제 사망률 차이로 인한 손해)이 발생하면서 일시 조정에 나선 것”이라며 “올해부터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 중심의 투트랙 전략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액보험 순자산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시켜 변액보험과 보장보험 규모를 동일하게 가져가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분기 DGB생명의 보장보험 보유계약 잔액은 14조5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21조7158억원 대비 7조2048억원 급감했다. 이에 따라 동기간 일반계정(보장‧저축보험) 내 보장보험 비중도 73.7%로 81.7% 대비 8%p 떨어졌다.

보장보험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올해 신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됨에 따라 보험영업수익 인식 방법이 계약서비스마진(CSM)으로 중심으로 변경돼서다. 보장보험은 CSM이 높은 상품이다.

그동안 신용평가업계는 DGB생명에 대해 단체 보장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했다며 사망보험금/위험보험료 비율은 2018년부터 100%를 상회해 수익성 부담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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