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눠 주는 보험 상품이다. 보증준비금은 보험금 등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보증하기 위해 장래 예상되는 손실액을 고려해 적립한다.
DGB생명은 지난해와 2021년 변액보험펀드 순자산 가중평균(기말) 수익률이 업계 평균을 각각 3.65%p, 9.32%p 웃돌며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연납화보험료(APE) 신계약 성장률은 2020년 19%, 2021년 20%로 확대됐다.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증시와 금리가 떨어졌을 때 보증준비금이 발생한다”며 “지난해 4분기 기준금리가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보증준비금이 환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DGB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119억원 대비 40.3% 축소됐다. 주식시장 침체로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을 158억원 쌓아서다. 2021년에는 보증준비금을 소급하며 순익이 크게 나타나기도 했다.
DGB생명은 보장성보에 보유계약 잔액 감소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지난해 3분기 DGB생명의 보장보험 보유계약 잔액은 14조5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21조7158억원 대비 7조2048억원 급감했다. 이에 따라 동기간 일반계정(보장‧저축보험) 내 보장보험 비중도 73.7%로 81.7% 대비 8%p 떨어졌다.
보장보험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올해 신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됨에 따라 보험영업수익 인식 방법이 계약서비스마진(CSM)으로 중심으로 변경돼서다. 보장보험은 CSM이 높은 상품이다.
그동안 신용평가업계는 DGB생명에 대해 단체 보장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했다며 사망보험금/위험보험료 비율은 2018년부터 100%를 상회해 수익성 부담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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