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SLB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중 하나로 주목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처음으로 이 채권을 발행했다.
당초 회사는 SLB 목표 발행액을 5억 달러로 설정했으나, 304개의 기관을 중심으로 다수 투자자들이 기대 이상의 관심을 보이면서 10억 달러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다운턴 상황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들어온 데 대해 무척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올해 반도체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 채권에 담긴 당사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에 대해 신뢰르 보내준 결과물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채권 발행에 앞서 기존에 수립했던 ESG 목표에 대한 글로벌 인증기관의 검증도 진행했다. 무디스와 DNV(Det Norske Veritas)는 회사의 목표에 대해 “도전적인 수준이고, 달성 시 지속가능경영 기여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SK하이닉스는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도 함께 발행했다. 그린본드는 환경친화적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한 용도로만 쓸 수 있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회사는 그린본드를 통해 마련한 재원을 수질 관리, 에너지 효율화, 오염 방지, 생태환경 복원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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