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태영건설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원 이상 수주고를 올리면서 ‘수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태영건설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6개 정비사업 시공권을 수주해 1조1500억원 규모의 실적을 냈다.
도시정비사업은 시공사 입장에서 다방면으로 안정적인 사업으로 평가된다. 우선 조합이 시행을 맡는 만큼 건설사 자체사업 대비 위험부담이 적고 사업기간이 장기간 추진되는 만큼 긴급한 자금 조달 등의 재무적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미분양 리스크가 비교적 낮고 분양 수익 등으로 현금 유동성을 키울 수 있어 안정적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이다.
특히 정부가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 나가고 있어 도시정비사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정부는 '부동산 정상화'와 '주택공급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270만호 주택공급 플랜’을 통해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등 다수의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이에 태영건설은 올해에도 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이미 부산·광주·대전 등에서 도시정비사업을 위주로 총 7개 사업지, 6000여 가구를 올해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태영건설은 기존 개발사업 2팀 내 도시정비 파트를 분리하여 독립된 도시정비팀을 신설했다. 수주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으로,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태영건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향후 도시정비사업 시장의 확장이 예상되는 만큼 전담 부서를 주축으로 한 내실 있는 수주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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