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게임사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2020년 10월 설립한 금융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 세계) 제작 전문 스타트업(Start-up·신생 창업기업) ‘핏펀즈’(fitfuns·대표 노기태)가 국내 최초 가상 자산 거래소인 코빗(Korbit·대표 오세진)에 이어 신한은행(행장 한용구닫기한용구기사 모아보기)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만들었다.
핏펀즈는 9일 신한은행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Shinamon)을 지난주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가전 전시회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 전자제품박람회) 2023’에서 선보였다고 밝혔다.
핏펀즈 측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은 전 세계 최초로 은행 시스템과 연계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신한(Shinhan)과 나(Na)는 메타버스(Metaverse)에서 만난다(On)’는 의미를 담았다. 시나몬에선 가상 재화인 ‘츄러스’로 대출·적금·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할 수 있다. 은행이 보유한 다른 플랫폼이나 서비스, 금융 데이터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핏펀즈의 메타버스 기술력은 WebGL 렌더링을 사용한 3D 그래픽을 웹브라우저에 적용하고, 모바일 웹을 기본으로 웹페이지를 최적화하는 등 3D 웹이 적용된 국내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웹으로 제작한 3D 공간은 사용자가 쉽게 접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을 더욱 쉽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시나몬엔 이런 기술력과 더불어 게임처럼 즐기는 금융 메타버스를 지향하는 핏펀즈 세계관도 녹여냈다.
노기태 핏펀즈 대표는 “CES 2023에서 신한은행 시나몬 서비스를 전 세계에 선보이면서 핏펀즈 아이디어(Idea·생각)와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금융 서비스를 더욱 쉽고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게임과 금융을 융합한 참여형 금융 플랫폼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핏펀즈는 지난해 가상 자산 거래소 ‘코빗’이 국내 업계 최초로 내놓은 메타버스 커뮤니티인 ‘코빗타운’을 제작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코빗타운에서 선보인 가상 자산 에어드롭(Air Drop)으로 보상을 지급하는 이벤트(Event·행사)는 가상 자산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에어드롭은 가상 자산 제작자가 화폐 활성화를 위해 이벤트 성격으로 소유자에게 무료로 배분하는 것을 말한다. 주식으로 따지면 주주배정 무상증자와 같은 개념이다.
또한 같은 해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퓨처스랩’ 7기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비대면 행사 진행이 가능한 ‘신한 퓨처스랩 웰컴데이’ ▲신한 ‘쏠(SOL) 베이스볼 파크’ ▲신한은행의 내부 업적평가 행사장 등 신한은행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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