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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이효율, ‘고령친화식’에 꽂혔다

기사입력 : 2023-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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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브랜드 ‘디자인밀’ 선보여
노인 인구 겨냥 질환관리식 강화

▲ 풀무원 디자인밀 ‘암환자용 식단형 식품’. 사진제공 = 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 풀무원 디자인밀 ‘암환자용 식단형 식품’. 사진제공 = 풀무원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풀무원(대표 이효율)이 40년이 넘게 쌓아온 식품 분야 전문성을 활용해 환자를 위한 전문식단을 선보이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유병인구가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풀무원 질환관리식단이 기업과 환자를 위한 좋은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풀무원은 지난해 1월 풀무원식품을 통해 개인 맞춤형 식단 사업 ‘디자인밀’ 브랜드와 통합 플랫폼을 론칭했다.

‘디자인밀’은 고객의 생애주기별 영양기준과 생활주기별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식사를 맞춤 디자인한다는 전략으로 추진되는 식품 D2C(Direct to Customer) 신사업이다.

기존에도 풀무원녹즙, 푸드머스 등에서 관련 D2C사업을 운영해 왔지만 ‘전 생애주기 및 생활주기에 걸친 다양한 맞춤형 건강관리 식단’을 주제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밀’로 브랜드와 플랫폼을 통합하게 됐다.

이유식, 칼로리 조절식, 고령 친화식 등 풀무원의 다양한 맞춤 식단에서 눈에 띄는 부문은 질환관리식이다.

한국은 고령화에 따른 유병인구가 급증하며 메디푸드에 대한 중요성이 부상하고 있다.

메디푸드란 환자용 식품이란 뜻으로 환자 특성에 맞춘 영양소 설정이 중요하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 조성 기준을 맞춰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식약처는 지난 2020년부터 환자 특성에 맞춘 특수의료용도식품 표준제조기준을 마련했다. 관련 기준과 규격이 지속해서 신설, 개정되고 있다.

식양처는 현행 7종(일반환자용·당뇨환자용·암환자용 등)에서 오는 2026년까지 5종을 추가해 총 12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환자용 식품이 다양하게 개발·공급돼 환자 영양·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메디푸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779억원에서 2021년 1648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이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노화에 따른 유병인구가 늘어나 관련 시장도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풀무원은 환자용 건강간편식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먼저 지난해 11월 식약처 ‘암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기준에 맞춰 암환자 및 암경험자들이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암환자용 식단형 식품’을 출시했다.

암환자 및 암경험자 1회 취식량 기준을 고려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영양분을 얻을 수 있도록 식단형으로 설계했다. 영양 불균형을 경험하거나 음식물을 부드럽게 섭취해야 하는 사람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총 10가지로 메뉴로 구성했다.

총 열량 대비 포화지방은 각 7% 미만으로, 단백질은 한 끼당 18% 이상, 나트륨은 1350㎎ 이하로 맞췄다.

지난 달에는 당뇨환자 및 저당 식단 관리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집에서 건강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당뇨케어 밀플랜 볶음밥’ 2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도 식약처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기준에 맞춰 설계됐다.

당뇨환자 1회 취식량을 고려해 제품 1개 기준으로 총 열량 대비 단백질은 18g 이상으로 유지하고, 포화지방과 당류는 각각 10% 미만으로, 나트륨은 1350㎎으로 설계했다.

여기에 더해 풀무원은 환자용 식품 개발에서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한국당뇨협회·대한암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풀무원식품 FI(Food Innovation)사업부 김가연 PM(Product Manager)은 “당뇨환자 및 저당 식단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이들의 식생활을 돕기 위해 풀무원 영양 설계 전문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당뇨관리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비빔찬, 진밥 등 식단 관리가 필요한 이들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메뉴를 추가하는 등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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