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연 서금원장은 지난 3월 일일 상담사로 변신해 목포·군산 고용·산업 위기 지역 및 광주, 북광주, 대전 지역 민원인의 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근에는 저축은행 업계와 공동으로 운영해 온 ‘자영업자 컨설팅 프로그램’ 확대 시행에 맞춰 현장을 찾았다. 이 원장은 “서금원 자영업 컨설팅을 이용 중인 샌드위치 전문점 사장을 만났다.
그는 입소문 만으로 단체 고객을 확보했으나 코로나19로 온라인 판매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금원은 샌드위치 전문점 사장에게 자영업 컨설팅을 제공했다. 실질적인 직배 및 배송차량 이용이 가능한 서울·경기권 중심의 운영 전략을 세우고 핵심 고객군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한 마케팅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는 “서민금융 중추기관으로서 서금원은 자영업자들의 경영 개선과 매출 제고를 위한 1 대 1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보다 전문화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에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올해 기억에 남는 순간도 꼽았다. 그는 서금원의 서민금융 이용수기 대상 수상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원장은 “대상 수상자는 사업 부도 후 온 가족이 생의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순간, 미소금융을 만나 식당을 운영하며 다시 일어섰다”며 “수상 소감을 말하는 순간에도 눈물을 지었다. 자녀들도 이제는 장성해 대기업과 공무원 등 꿈을 찾았고,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 원장은 지난달 서금원의 새로운 비전인 ‘행복한 금융생활을 위한 포용적 서민금융의 든든한 토대’를 발표했다. 비전 선포식에서 그는 그간의 성과와 대·내외 환경분석, 새정부 국정과제와 정책을 반영한 새로운 비전을 서금원 전체 임직원에게 직접 설명하고 함께 나아갈 방향을 공유했다.
우선 ‘행복한 금융생활’은 기관의 목표를 뜻한다. 서금원이 제공하는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는 서민들에게 금융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금융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포용적 서민금융’은 금융소외계층이 적절한 수준의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기관의 방향성을 의미한다. ‘든든한 토대’는 서금원의 역할로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서금원은 행복한 금융생활을 위한 포용적 서민금융의 확산을 위해 보다 낮은 자세로 서민들이나 금융회사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서민금융을 직접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호금융·저축은행 등 민간의 서민금융회사, NGO 등 사업 수행 기관들이 포용적 서민금융을 확산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의 밑거름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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