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최종후보 김해준·서명석·서유석(가나다순) 3인이 23일 표대결에 나섰다.
이날 총회는 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 현 금투협회장을 의장으로 진행됐다.
385개사 정회원사 중 195개사 참석(의결권 74.46%)으로 총 의결권의 과반수 이상 출석이라는 총회 성립 요건을 충족하면서 개회를 선언했다.
임시총회에서는 세 후보자의 소견발표 열기로 뜨거웠다.
서유석 후보는 "증권사, 운용사 두루 경험한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 자금 경색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 합리적 정비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 주도권 확보 등 업계에 미래 먹거리를 제시하는 유능한 협회를 강조하기도 했다.
서명석 후보는 "회원사를 위해 존재하는 서비스 전문조직"으로 금투협을 이끌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증권사 밸류에이션을 상식적 수준으로 가도록 하고, 펀드시장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명석 후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에 협회는 회원사가 기댈 언덕이 돼야 한다"며 "문제해결 조직으로 거듭나 뚝심있게 화이팅하는 협회장이 되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김해준 후보는 회원사 대표를 오래하면서 생각했던 네 가지 협회에 바라는 점을 반대로 협회장이 되면 하고 싶다고 제시했다.
먼저 IB 영업을 하던 당시 경험을 사례로 들며 경청을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또 회원사를 귀하게 모시겠다다고 했다.
김해준 대표는 "증권, 운용, 선물, 부동산 신탁사 385곳 모두 소외감이 들지 않도록 귀하게 모시겠다"며 "회원사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로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 배당세제 개편 필요성도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1년 이상 장기 주식 배당 투자를 하면 분리과세 15% 정도만 내면 끝인 반면, 한국은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초과되면 다른 소득과 합산한 누진세로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매겨져 세금이 최대 49.5%까지 뛴다는 점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까지 올라가서 사실상 장기 주식 배당투자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김해준 후보는 "이론적 근거를 확립해서 당국에 요구하고 규제를 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견발표가 이뤄지고, 정회원사 대표(또는 대리인)의 직접·비밀 투표가 진행됐다.
금투협은 설립 이래 회원사의 직접투표로 협회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유지하고 있다. 선거 투표권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부동산신탁사 등 정회원사 385곳에 있다. 균등의결권이 30%, 협회 회원비 분담비율에 따른 차등의결권이 70%다.
투표는 선거의 공정성·정확성·신속성 제고를 위해 한국전자투표(kevoting)의 전자투표 방식으로 한다.
선거는 영등포경찰서 관계자의 참관 하에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 2인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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