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배당을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시장금리 수준이 높아 예년보다 배당 매력이 낮아졌다고 평가되고 있다.
결산 배당을 받으려면 오는 12월 27일까지는 매수를 마쳐야 하는 점도 챙겨야 한다.
16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22년 국내기업 연간 배당은 코스피200 기업 기준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한 35조8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배당이 늘었음에도 기말 배당이 감소한 이유는 SK하이닉스,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중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지수 하락으로 코스피200 연간 배당 수익률(연간 현금배당/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높은 2.1%(12월 2일 기준) 수준으로 예상됐다.
업종에서는 전통적 배당주인 은행주의 매력이 꼽힌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은행 2022년 4분기 예상 배당수익률은 5.0% 수준으로 집계됐다.
2022년 4분기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은행은 12월 9일 종가 기준 BNK금융지주(8.7%)로 나타났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간 배당수익률과 4분기 배당수익률은 구분해야 하는데, 중간배당과 분기배당을 시작한 은행들이 늘어나면서 이 차이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배당에 대한 감독당국의 스탠스도 비교적 우호적인 편으로 풀이된다. 이복현닫기

최근 3년간 비교적 시장 대비 높은 배당성향을 보인 기업을 잘 선별하는 것, 이른바 '스테디 셀러(steady seller)'를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교보증권은 선별적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특히,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고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2017~2021년 고배당주들은 배당기준일 2주 전부터 배당락일까지 좋은 수익률(향후 수취할 실제 배당금 포함)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관심 고배당주 스크리닝 결과, LX인터내셔널, GS건설, KT&G 등이 꼽혔다.
배당주 투자는 '배보다 배꼽'이 안돼야 하는 게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배당 투자한 것보다 배당락으로 떨어진 주가가 더 크면 효용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배당투자를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로 인식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는 변동성이 높은 시점에서 높아진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 낮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방어주 역할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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