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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 미국 사모채권 운용사 ‘골럽 캐피털’ 지분 인수

기사입력 : 2022-12-09 10:32

(최종수정 2022-12-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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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운용사와의 파트너십 강화 목적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수익 창출 역량↑

골럽 캐피털 “KIC 확신과 투자 결정 환영”

진승호 사장 “시너지 효과 기대된다”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사장 진승호)가 2022년 12월 8일 미국 사모채권 운용사 ‘골럽 캐피털’(Golub Capital·대표 데이비드 골럽)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사진=KIC이미지 확대보기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사장 진승호)가 2022년 12월 8일 미국 사모채권 운용사 ‘골럽 캐피털’(Golub Capital·대표 데이비드 골럽)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사진=KIC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사장 진승호닫기진승호기사 모아보기)가 미국 사모채권 운용사 ‘골럽 캐피털’(Golub Capital·대표 데이비드 골럽) 지분을 인수하고, 글로벌 운용사와의 파트너십(Partnership·협력관계)으로 대체투자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배분 전략) 수익 창출 역량 강화에 나선다.

KIC는 8일 오후 북미 최대 사모채권 운용사 중 하나인 ‘골럽 캐피털’(Golub Capital)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골럽 캐피털과 대체 자산 위탁운용사로서 쌓아온 경영진과 회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운용사 지분 직접투자를 통해 회사 성장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고, 향후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양사의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KIC가 골럽 캐피털의 의결권이 없는 5% 미만 소수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골럽 캐피털은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 사모채권 운용사다. 올해 10월 1일 기준 총 550억달러(71조8630억원)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뉴욕, 시카고, 런던 등 전 세계 725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는 상태다.

골럽 캐피털의 데이비드 골럽 사장은 “우리의 사모채권 운용 역량에 대한 KIC의 확신과 투자 결정을 환영한다”며 “우수한 장기투자 경험을 가진 세계 선두 기관투자자 ‘KIC’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골럽 캐피털은 앞으로 최고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진승호 사장은 이에 관해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한 해외 운용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로 장기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뤄낼 수 있게 됐다”며 “협업 및 동반성장으로 직원들의 역량 강화 등 시너지(Synergy·협력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했다.

이어 “KIC는 앞으로 간접투자는 물론 직접투자 역량을 강화해나감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투자 기관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현재 국부펀드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 뉴욕·런던·싱가포르·샌프란시스코 등 해외지사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 및 민간 금융기관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수한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자 국제금융협의체를 운영하는 중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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