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1월 아이오닉5 미국 현지 판매량은 1191대를 기록했다. 8월 IRA가 발효되기 전과 비교하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다만 현재 미국 시장에서 출고되고 있는 아이오닉5와 EV6는 IRA 발효 이전에 계약된 모델로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두 모델의 판매량이 눈에 띄고 줄어든 원인은 현대차·기아가 IRA 후폭풍이나 변경 가능성 등에 추이를 지켜보며 출고량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삼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IRA는) 조정과 변화가 필요한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일 마크롱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과 전기차를 포함한 IRA 분쟁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IRA와 관련해 결함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연말께 조정안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IRA는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와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하는 배터리 소재·부품 비중을 지키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대 보조금 혜택은 1대당 7500만달러(약 1000만원)으로 판매량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인 셈이다.
현재 국내 공장에서 제작해 수출하는 아이오닉5·EV6는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없다.
반면 미국 1위 자동차기업 GM은 지난 11월 투자자 설명회를 열고 "GM은 가장 먼저 IRA를 충족하는 기업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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