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10월 누적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7만915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2% 감소했고 지방은 27만808건으로 41.5% 줄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유형별로는 1∼10월 아파트 거래량이 26만2084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6.1%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18만7883건으로 36.7% 감소했다.
10월 한 달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전국 1만8570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61.9% 급감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900건으로 전달 856건에 비해선 5.1% 늘었다. 다만 10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의 경우 5114건으로 68.9% 감소했다.
서울 미분양 주택은 866호로 전월 대비 20.4%(147호) 늘었고, 지방 미분양도 17.2%(5814호) 늘어난 3만9605호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7077호로 전월보다 1.6%(112호) 줄었으나, 서울(210호)은 12.3%(23호) 늘었다.
한편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자료를 합산한 지난 10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20만 440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0.4% 감소한 반면 전년 동월대비 7.6% 증가했다. 10월 누계는 241만 856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4.5% 증가했다.
강북구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정부의 규제완화에도, 실질적으로 금리인상 기조가 유진된다면 주택매매는 물론 전월세 거래량까지 투자심리가 갈수록 악화될 것”이라며 “한동안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고, 매매거래량도 1000건 아래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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