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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으로 최고 50층 아파트 변신

기사입력 : 2022-11-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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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사진제공=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대치 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사진제공=서울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1983년 지어져 준공 40년을 앞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50층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35층 높이 제한' 규제 폐지가 적용되는 사례다.

서울시는 21일 대치 미도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미도아파트는 면적 19만5080㎡에 2436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대치역, 양재천과 맞닿아 있어 대치동의 '대장' 아파트로 불렸다. 미도아파트는 2017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지지부진하다가, 작년 11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시장의 역점 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주도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짜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미도아파트는 최고 50층, 3800가구 내외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서울에서 35층 이상 아파트를 지을 수 없었지만, 서울시가 올해 3월 '35층 규제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최고 50층까지 건립이 가능해졌다. 미도아파트는 다양한 건축물(주동) 유형이 도입돼 초고층과 중저층이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했다.

단지 중심부에 타워형의 50층 주동을 배치해 통경축(조망권 확보를 위한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북측 대곡초등학교 주변은 중저층으로 계획했다. 양재천변은 수변 특화 디자인을 도입하도록 했다.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학여울역에 단지 방향으로 출입구를 신설하고, 역에서 남부순환로변으로 길을 따라 늘어서는 형태의 연도형 상가를 설치한다.

대치동 학원가∼은마아파트∼미도아파트를 연결하는 중앙공원길(공공보행통로)도 조성한다. 공공기여를 활용해 양재천에는 대치동 학원가와 은마·미도아파트, 개포시장을 이어주는 보행교를 설치해 주민 산책로와 통학로로 활용할 방침이다. 미도아파트는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소나무, 단풍나무 등 울창한 수목이 조성돼 있다.

시는 층수완화를 통해 외부 조경공간을 넓히고 단지 경계부 건축한계선을 10m 이상 계획해 녹지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따라, 현황 대비 녹지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앞서 주요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대치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함으로써 ‘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속도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요 재건축 단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속속 발표됨에 따라 주변 단지들도 사업에 탄력을 받는 분위기"라며 "미도아파트가 유연한 도시계획 규제를 바탕으로 사업성과 공공성을 모두 갖춘 재건축사업의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동 학원가∼은마아파트∼미도아파트를 연결하는 중앙공원길(공공보행통로)도 조성한다.

공공기여를 활용해 양재천에는 대치동 학원가와 은마·미도아파트, 개포시장을 이어주는 보행교를 설치해 주민 산책로와 통학로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 주요 대규모 단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된 것은 이달 초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요 재건축 단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속속 발표됨에 따라 주변 단지들도 사업에 탄력을 받는 분위기"라며 "미도아파트가 유연한 도시계획 규제를 바탕으로 사업성과 공공성을 모두 갖춘 재건축사업의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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