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이사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는 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 도약을 이끌기 위한 ‘AI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날 KT는 초거대 AI ‘믿음(MIDEUM)’을 공개했다. KT는 ‘믿음’을 상용화해 산업계의 문제를 돌파할 수 있는 혁신의 수단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구 대표는 “기존 AI가 성능, 확장성, 비용 면에서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범용적이면서 맞춤형 , 창의적 학습과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초거대 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내년까지 AI설계부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까지 이르는, 기존 대비 3배 이상 효율을 갖춘 한국형 AI 반도체 풀스택 (Full-Stack)을 완성을 목표로 한다.
KT는 AI를 활용한 디지털혁신(DX)을 추진할 분야로 ‘물류’를 택했다. 디지털 물류 전문회사 ‘롤랩’을 비롯해 ▲AI 운송 ▲AI 풀필먼트 ▲AI 화물·중개 운송 등 3종의 KT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물류 시장의 디지털화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초거대 AI ‘믿음’을 통해 ‘AI 컨택센터 (AICC)’ 서비스도 혁신한다. 기업고객(B2B) 누구나 간편하게 AICC의 셀프 가입과 구축, 상담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A’Cen Cloud(에이센 클라우드)’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센 클라우드를 금융·보험·카드·커머스 등 업종에 도입할 경우 ▲상담 품질 10% 향상 ▲운영비용 15% 절감 ▲구축비용 30% 절감 등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의료 분야에선 그간 축적한 데이터 융합 역량과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강검진센터와 원격의료 등 ‘글로벌 의료 DX’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의료 AI 사업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고 의료 DX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가 상용화를 밝힌 ‘믿음’은 다양한 응용 사례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협업 융합 지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KT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기본 AI 모델을 만들고 응용 분야별로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KT 초거대 AI가 외부의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도록 했다.
아울러 기업고객 (B2B)에겐 맞춤형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어주는 전문화 도구인 ‘믿음 렛츠 (LETS)’를 제공한다. 스타트업 및 국내외 협력사들에겐 API를 제공하는 오픈 포털 ‘지니랩스’와 산학연 협력체 ‘AI 원팀’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T의 초거대 AI ‘믿음’은 감성을 이해하고 인간과 공감하는 AI를 목표로 한다. 적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 의도를 해석할 수 있고, 상황에 맞춰 말투나 목소리도 바꿀 수 있다. 이전에 나눴던 대화를 기억해 활용하는 등 ‘사람에 더 가까운 대화’를 지향한다.
아울러 ‘믿음’의 특징을 활용한 서비스 예시로 ▲AI 전문상담과 ▲AI 감성케어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AI 전문상담은 전문 영역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학습하고, AI 형상화 및 개인화 TTS(Text to Speech) 기술로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AI 감성케어는 AI가 시니어 고객과 과거 대화를 기억하고, 좋아하는 장소나 취미 등 고객의 상황을 인지해 감성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이러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의 각종 문제 해결은 물론 생활의 디지털 감성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구현모 KT 대표는 “AI는 예상보다 짧은 시간에 모든 산업에 깊숙이 적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며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며, “KT는 초거대 AI, 인프라 혁신 , 인재 양성 등 AI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