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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지속가능연계차입 4750억원 자금 조달

기사입력 : 2022-11-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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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지오센트릭은 BNP파리바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MUFG은행, 크레디 아그리콜 CIB 등 5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총 4750억원, 3년 만기의 SLL(지속가능연계차입)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SLL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목표와 연계해 금융기관이 자금을 대출하는 자본조달 방법이다.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SLL을 포함한 글로벌 ESG 파이낸싱 규모는 2018년 2385억달러에서 2021년 1조5706억달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2025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회사는 SLL과 연계한 목표로 2025년까지 플라스틱 재활용 규모를 90만톤으로 확대하고, 2025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4.9% 감축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SK지오센트릭은 이 같은 목표와 달성 수준 등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해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대주단은 설정된 목표의 달성 수준을 검증하고 이에 따라 금리도 일부 조정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회사의 친환경 사업에 대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검증을 통한 지속가능연계차입 방식으로 진행되고 인정받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필립 누와로 BNP파리바은행 한국대표는 “SLL은 은행이 기업과 함께 ESG 목표 달성의 과정에 함께 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SK지오센트릭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등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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