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2022년 2분기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3967억원) 대비 60.88% 늘어난 6382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지난해 6월 말(57억원) 대비 24.56% 증가한 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비용과 이자수익 증감율은 36.32%p 차이를 보였다.
이자수익의 경우 키움예스저축은행이 전년 동기(148억원) 대비 57.15% 오르며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올 2분기 이자수익은 23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HB저축은행 56.96% (165억원→259억원) ▲키움저축은행 53.12% (243억원→372억원) ▲유안타저축은행 49.17% (57억원→84억원) ▲신한저축은행 48.7% (365억원→543억원) 씩 증가했다.
최근에는 6%대 예금까지 등장하며 이자 부담이 더 커졌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5.48%를 기록했다. 올 1월 11일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38%였는데 1년도 안 돼 3%p 넘게 올랐다.
저축은행의 이자비용이 증가한 건 수신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도 같이 올려야 하는데, 법정 최고금리 20%에 근접하는 대출을 주로 취급해온 저축은행들은 더 이상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자수익을 메꾸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신금리를 내릴 수도 없다. 한국은행이 올해에만 기준금리를 2%p 인상하면서 은행권이 수신금리를 빠르게 올리자, 은행과 달리 수신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저축은행은 안정적으로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선 예금 금리를 높게 유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