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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6%대' 저축은행에 돈 몰린다…수신액 100조 넘어

기사입력 : 2022-11-03 16:43

(최종수정 2022-11-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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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103조1144억원 기록
지난해 8월 이후 매월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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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저축은행에 맡긴 예·적금 잔액이 1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저축은행 수신금리가 고공행진하자, 고금리 상품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의 자금이 저축은행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은행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지난 8월 말 기준 115조8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6조8178억원) 대비 수신액은 19조737억원(19.7%) 늘었으며 전월(115조197억원) 보다는 8718억원(0.75%) 늘었다.

저축은행의 수신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 1월 103조1144억원을 기록한 이후부터다. 지난해 8월 사상 처음 90조원을 돌파한 후 매달 약 1조~2조원의 증가세를 이어왔다.

저축은행은 2010년까지만 해도 수신액이 최대 77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2011년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를 맞으면서 수신액이 30조원 초반까지 급감했다.

이후 부실 저축은행들이 차츰 정리되고,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 후 수신금리 상승세와 고금리 특판 등이 맞물리면서 저축은행으로의 시중자금 유입이 늘었다. 특히 기준금리가 1.75%가 된 지난 5월 이후 한 달 만에 저축은행 수신액은 3조원(2조9752억원 · 2.7%)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저축은행에서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OK저축은행으로 'OK e-안심정기예금'이 6.05%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적금은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워킹 적금'이 10%를 제공하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12개월 기준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이 5.1%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적금은 전북은행의 'JB 카드 재테크 적금'과 중소기업은행의 'IBK탄소제로적금'이 7%를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금리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현재 시장의 대출 수요에 맞는 자금조달을 하지 못하고 가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앞으로 수신액이 얼마큼 불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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