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은행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지난 8월 말 기준 115조89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6조8178억원) 대비 수신액은 19조737억원(19.7%) 늘었으며 전월(115조197억원) 보다는 8718억원(0.75%) 늘었다.
저축은행은 2010년까지만 해도 수신액이 최대 77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2011년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를 맞으면서 수신액이 30조원 초반까지 급감했다.
이후 부실 저축은행들이 차츰 정리되고,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 후 수신금리 상승세와 고금리 특판 등이 맞물리면서 저축은행으로의 시중자금 유입이 늘었다. 특히 기준금리가 1.75%가 된 지난 5월 이후 한 달 만에 저축은행 수신액은 3조원(2조9752억원 · 2.7%) 가까이 증가했다.
시중은행에서는 12개월 기준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이 5.1%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적금은 전북은행의 'JB 카드 재테크 적금'과 중소기업은행의 'IBK탄소제로적금'이 7%를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경색되고 금리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현재 시장의 대출 수요에 맞는 자금조달을 하지 못하고 가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앞으로 수신액이 얼마큼 불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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