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25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KB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KB국민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35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741억원) 대비 5.8% 감소했다.
자산건전성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9월 말 KB국민카드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YTD(연초 대비 증감율) 0.08%p 하락한 0.88%를 기록했다.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내며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고정이하여신 잔액 대비 충당금 설정액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은 감소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잠재적인 부실채권에 대처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높을수록 좋다. 지난 9월 말 NPL커버리지 비율은 YTD 1.7%p 하락한 346.5%를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선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855억원으로 전년 동기(5127억원) 대비 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 동기(1.97%) 대비 0.29%p 하락한 1.68%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11.56%) 대비 1.17%p 하락한 10.3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할부금융 및 기타 자산은 4조6264억원으로 전분기(4조5944억원) 대비 0.7% 증가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전분기(6조2294억원) 대비 1.33% 늘어난 6조3120억원을,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은 전분기(1조1288억원) 대비 4.77% 줄어든 1조1826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회사채와 장기 기업어음(CP) 등 차입금의 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이자비용이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2786억원이었던 이자비용은 올 3분기 3488억원으로 25.2% 늘어났다.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 역시 전년 동기(1조7450억원) 대비 9.2% 증가한 1조9048억원을 기록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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