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하나캐피탈 순익은 14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111억원 대비 86.5% 감소했다. 1분기 순익은 315억원이었으나 2분기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며 -165억원을 기록, 순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보수적 충당금 관리…해외 상업용 부동산 회수 추진

1분기 순익은 315억원이었으나 2분기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며 -165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2분기 중 적립한 충당금은 101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610억원 보다 400여억원 늘었다.
하나캐피탈은 국내 부동산PF 뿐 아니라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영향을 비속적으로 받고 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은 코로나 시기 이후 공실이 많아지며 회수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은행 출신 임원이 오면서 해외 부동산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 했다"라며 "해외로 직접 가 추심을 계속 하는데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전담팀에서 매각 가능성 검토, 자산가치 평가손실 발생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라며 "주요 수익권자 및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하여 회수 방안 마련 등 실질적인 대응 조치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리테일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순항·리스크 관리 강화
하나캐피탈은 기업금융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리테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자동차 금융과 니치마켓인 의료기기등 헬스케어 금융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리테일 부문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면서 렌터카 금융은 금융지주계 캐피탈사 중 1위 성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리테일 부문 비중 확대를 전략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자동차금융과 헬스케어 금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중고차·신차 금융,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자산을 확대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년 상반기 영업 자산은 2024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약 13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전담 관리 조직을 신설하고 조기경보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연체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 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회수 전략 다변화 및 채권관리 강화 등 후속조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위험 자산은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으며 기업금융은 우량자산 위주로 제한적인 확장을 유지하는 대신, 리테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의 균형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관련기사]
-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RoRWA 수익성 발목…고수익 상품 위주 리밸런싱 추진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 김성욱 iM캐피탈 대표, 상반기 순익 10% 성장…하반기 리스크 관리·성장 기반 구축 집중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 김학균 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코스닥3000시대 위한 코스닥 활성화 펀드 조성해야"
- 문창환 IBK캐피탈 대표, 투자자산 평가익 증가·대손상각비 감소에 수익 성장세 지속…IB 선별적 투자 고삐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 전필환 신한캐피탈 대표, 자산 구조조정으로 건전성 개선…올해 질적 성장 도모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