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25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하나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하나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990억원) 대비 16.78% 감소한 1656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 적립액은 지난해 동기(1411억원) 대비 2.27% 증가한 1443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충당금 적립 규모가 증가하면 대출채권에 대한 리스크가 커졌을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악화를 유발한다. 충당금적립전이익(충전이익)도 1년 새 4125억원에서 3640억원으로 11.76% 감소했다.
수익성이 악화된 데는 비용 증가도 한 몫했다. 올 3분기 수수료비용은 3128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2647억원)보다 18.2% 늘어난 수치다.
대출자산은 증가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은 올 3분기 37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690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신용판매 자산은 3조87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조3370억원) 보다 16.2% 증가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전년 동기(2조5160억원) 대비 3.8% 줄어든 2조421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올 3분기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동기(0.83%) 대비 0.31%p 하락한 0.52%를 기록했다.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내면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올 3분기 하나카드 실적은 신규 취급액 증가와 같이 신용판매 수익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비용 증가와 조달 비용 상승 등 외부 요인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사용 한도 관리를 통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며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증대와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수익 기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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