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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수수료 · 조달 비용 증가에 아쉬운 성적표 [금융사 2022 3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2-10-25 15:44

(최종수정 2022-11-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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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전년동기比 16.78% 감소
수익성 하락 · 자산건전성 개선

사진=하나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하나카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하나카드(대표이사 권길주닫기권길주기사 모아보기)가 신용판매 수익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비용 증가 및 조달 비용 상승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올해 3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지주가 25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하나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하나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990억원) 대비 16.78% 감소한 165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올 3분기 ROA는 1년 새(3.04%) 0.88%p 하락한 2.17%를 기록했으며, ROE 역시 14.14%에서 10.46%로 3.68%p 하락했다.

충당금 적립액은 지난해 동기(1411억원) 대비 2.27% 증가한 1443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충당금 적립 규모가 증가하면 대출채권에 대한 리스크가 커졌을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악화를 유발한다. 충당금적립전이익(충전이익)도 1년 새 4125억원에서 3640억원으로 11.76% 감소했다.

수익성이 악화된 데는 비용 증가도 한 몫했다. 올 3분기 수수료비용은 3128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2647억원)보다 18.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수수료이익도 줄어들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197억원으로 전년 동기(2715억원)대비 19.08% 감소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1631억원을 기록했는데, 1년 전(6122억원)보다 73.36%나 줄어든 수치다. 신용카드 수수료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동기(1966억원) 대비 4.4% 감소했다.

대출자산은 증가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은 올 3분기 377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690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신용판매 자산은 3조87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조3370억원) 보다 16.2% 증가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전년 동기(2조5160억원) 대비 3.8% 줄어든 2조421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올 3분기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동기(0.83%) 대비 0.31%p 하락한 0.52%를 기록했다.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내면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고정이하여신 잔액 대비 충당금 설정액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도 개선됐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잠재적인 부실채권에 대처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높을수록 좋다. 올 3분기 하나카드의 NPL커버리지 비율은 전년 동기(349.72%) 대비 115.59%p 상승한 465.31%를 달성했다. 연체율은 1.04%에서 0.77%로 0.27%p 하락하며 개선됐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올 3분기 하나카드 실적은 신규 취급액 증가와 같이 신용판매 수익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비용 증가와 조달 비용 상승 등 외부 요인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사용 한도 관리를 통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며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 증대와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수익 기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카드 2022년 3분기 실적 지표. /자료제공=하나금융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하나카드 2022년 3분기 실적 지표. /자료제공=하나금융그룹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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