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지주(대표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가 롯데자이언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롯데자이언츠는 이를 바탕으로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며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오늘 낮 이사회에서 롯데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 유상증자를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증자는 주주균등배정 방식으로 롯데지주가 보통주 196만4839주를 주당 9670원에 취득한다.
롯데자이언츠는 확보한 자금으로 선수단 관리와 경기력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첫 행보로 지난 26일 팀의 간판 선발 투수인 박세웅 선수와 FA에 준하는 다년 계약(5년 총액 90억원)을 구단 최초로 체결했고 취약 포지션에 대한 외부 영입도 검토하며 전력 강화를 꾀할 예정이다.
야구장, 과학 장비 등 구단 인프라 투자도 강화한다. 롯데자이언츠는 데이터 야구를 위한 첨단 장비 도입과 실내 배팅장 신축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시즌 종료 후에는 상동야구장 인조잔디 교체와 사직야구장과 동일한 흙 포설 등 그라운드 정비를 포함해 1군 경기장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2군 선수의 1군 적응력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롯데지주는 선수단 사기진작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롯데지주는 10월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와 그 가족을 초청하는 ‘2023 롯데자이언츠 루키스 패밀리 데이’를 진행했다. 구단주 신동빈 롯데 회장은 입단 선수들을 환영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축전과 선물을 전달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자이언츠가 지난 8일 개최한 이대호 선수의 은퇴식 ‘RE:DAEHO’도 함께했다. 행사는 사직야구장을 가득 채운 2만2990명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 마무리됐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직접 사직야구장을 찾아 이대호 선수의 제2의 인생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10번’ 영구결번 반지를 이대호 선수와 아내 신혜정씨에게 선물했다. 신동빈 회장의 제안으로 의미를 부여한 커플반지로 제작해 은퇴식 의미를 더했다.
롯데지주는 이번 자금지원 후에도 롯데자이언츠와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며 차기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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