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경색 우려에 대한 정부 대책이 나온 지 이틀 째인 가운데 회사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최종 호가 수익률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4bp(1bp=0.01%p) 하락한 연 4.221%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15.7bp 하락한 연 4.346%로 집계됐다.
추 부총리는 기획재정부가 이날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연합인포맥스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9회 KTB(Korea Treasury Bond) 국제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시장상황을 감안해 국고채 발행물량을 탄력 조정하겠다"며 "금년 남은 기간 중 재정여력을 고려하여 국고채 발행량을 당초 목표보다 과감히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4bp 하락한 연 5.528%로 다소 진정됐다.
또 단기자금 시장에서 91일물 CP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bp 상승한 연 4.45%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전채, 은행채 등 우량채 공급 압력은 계속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대규모 대책이 나왔지만 공사채 시장에서 발행 물량이 잇따라 유찰되는 일도 아직 진행형이다.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회사채를 사줘야 할 기관투자자들의 북클로징(회계연도 장부 결산)도 시장을 회복시키는 데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는 약보합, 코스닥은 강보합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포인트(-0.05%) 하락한 2235.07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개인이 순매도(-1350억원)했다. 반면 외국인(790억원), 기관(600억원)은 동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도, 전체 74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포인트(0.05%) 상승한 688.85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개인(660억원), 기관(210억원)이 동반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순매도(-920억원)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6조2940억원, 코스닥 5조3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시진핑 3기 체제 출범에 따른 우려 속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44.2원까지 연고점을 경신했다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6원 하락한 달러당 1433.1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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