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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요인 안 보이는 서울 집값 하락세, 매매·전세 모두 2012년 이후 낙폭 최대

기사입력 : 2022-10-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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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주(10.17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10월 3주(10.17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이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 외에는 거래량 자체가 씨가 마르며 시세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 집값은 2012년 이후 최대 낙폭을 또 한 번 갈아치웠으며, 같은 기간 전셋값 하락폭 역시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더욱이 연말까지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당분간 이 같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며 부동산시장의 냉각기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10월 3주(10.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8% 하락, 전세가격은 0.31%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23%)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28%→-0.35%), 서울(-0.22%→-0.27%) 및 지방(-0.17%→-0.21%)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23%→-0.27%), 8개도(-0.11%→-0.14%), 세종(-0.45%→-0.45%))됐다.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폭은 –0.22%에서 이번주 –0.27%까지 커졌다.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 발생과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 경기 하락이 심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매수 관망세로 이어지며 하락폭이 연일 확대되고 있다.

도봉구(-0.42%)는 창동‧방학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41%)는 중계‧공릉‧상계동 위주로, 성북구(-0.37%)는 돈암‧정릉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36%)는 진관·녹번‧응암동 위주로 매물 적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의 경우도 다르지 않아 송파구(-0.38%)는 잠실‧가락‧장지동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31%)는 상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 심화되며, 금천구(-0.30%)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 아파트 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0.38%에서 이번주 –0.41%로 확대됐다. 매수문의가 희박해진 상황에서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 진행되며 서구(-0.47%)는 신규입주가 진행 중인 가정·신현동 위주로, 연수구(-0.41%)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남동구(-0.40%)는 구월·간석‧논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 가격 하락폭 또한 지난주 –0.30%에서 이번주 –0.39%까지 확대됐다. 수원 영통구(-0.78%)는 영통·원천동 노후 단지 위주로, 파주시(-0.73%)는 와동·목동·동패동 위주로, 시흥시(-0.61%)는 산현·조남동 위주로 매물 적체 영향 지속되며, 성남 수정구(-0.59%)는 고등·창곡동 위주로 매수·매도자간 수급불균형 심화되며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0.25%)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32%→-0.41%), 서울(-0.22%→-0.30%) 및 지방(-0.17%→-0.22%)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26%→-0.32%), 8개도(-0.09%→-0.12%), 세종(-0.44%→-0.47%))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30%까지 커졌다. 계속되는 금리인상 영향으로 신규 전세수요는 감소 중이고 재계약시에도 반전세‧월세로 전환하는 추세로 매물 적체 가중되는 가운데, 계약 만기가 도래한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매물가격 하락세를 주도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강북구(-0.54%)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 심화되며, 성북구(-0.45%)는 길음동 대단지, 돈암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42%)는 진관‧녹번‧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33%)는 평창‧홍파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송파구(-0.76%)는 잠실‧가락‧장지‧문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거래 및 매물가격 하향조정되며, 강동구(-0.45%)는 고덕‧상일‧암사동 위주로, 양천구(-0.30%)는 신정‧목동 대단지 위주로, 관악구(-0.28%)는 신림‧봉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0.37%에서 이번주 –0.41%로 커졌다.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 심화되는 가운데, 서구(-0.52%)는 신현‧가정동 위주로, 중구(-0.50%)는 중산‧운남동 위주로, 부평구(-0.47%)는 삼산‧산곡‧부개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도 하락폭이 지난주 –0.37%에서 이번주 –0.46%까지 커졌다. 이천시(0.03%)는 근로자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 거래 발생하며 소폭 상승했으나, 파주시(-0.87%)는 금촌·야동동 위주로, 의정부시(-0.82%)는 민락·신곡·의정부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76%)는 금광·중앙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74%)는 망포·영통동 위주로, 시흥시(-0.71%)는 정왕동이나 은행동 위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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