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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5개월 연속 하락, 2012년 8월 이후 하락폭 최대…수도권 전멸

기사입력 : 2022-10-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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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하게나마 상승폭 이어가던 이천마저 하락세로 돌아서

10월 2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10.10 기준)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10월 2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10.10 기준)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과 더불어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된 결과, 서울 집값이 다시 한 번 올해 최대 하락 폭을 갈아치웠다. 6월 이후 하락 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은 물론, 2012년 8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기도 하다.

경기도에서는 지난주까지 상승 내지 보합을 이어가고 있던 이천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며, 사실상 수도권 전 지역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10월 2주(10.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3% 하락, 전세가격은 0.25%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20%)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25%→-0.28%), 서울(-0.20%→-0.22%) 및 지방(-0.15%→-0.17%)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22%→-0.23%), 8개도(-0.09%→-0.11%), 세종(-0.39%→-0.45%))됐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22%까지 하락폭이 커졌다. 지속적으로 매물가격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며 추가 금리인상과 부동산 경기 하락 우려로 매수문의가 감소한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 발생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 6월 하락전환 이후 5개월째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도봉구(-0.40%)는 도봉·창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40%)는 상계·중계·월계동 위주로, 은평구(-0.29%)는 진관·녹번·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28%)는 남가좌동 대단지와 홍은동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31%)는 하락거래 발생한 잠실·송파·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23%)는 내발산‧가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22%)는 고덕‧명일‧암사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지난주 –0.31%에서 이번주 –0.38%로 하락폭이 커졌다. 금리인상 등 부동산 경기 하락 우려로 매수문의가 감소하며, 서구(-0.45%)는 가정·마전동 위주로, 연수구(-0.43%)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중구(-0.40%)는 중산·북성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 –0.26%에서 이번주 –0.30%로 확대됐다. 이천시(-0.02%)는 관망세 짙어지며 하락 전환. 수원 영통구(-0.79%)는 입주물량 영향 있는 망포·매탄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70%)는 창곡·태평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50%)는 금광·상대원동 위주로, 양주시(-0.44%)는 고암·옥정동 위주로, 파주시(-0.44%)는 목동·동패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21%)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27%→-0.32%), 서울(-0.20%→-0.22%) 및 지방(-0.14%→-0.17%) 모두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23%→-0.26%), 8개도(-0.06%→-0.09%), 세종(-0.43%→-0.44%))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22%까지 확대됐다. 임차인들의 갱신계약‧월세‧반전세 선호현상으로 전세매물 적체가 지속 중인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의 우려로 신규 전세매물의 가격 하향조정이 꾸준히 진행되며 하락폭 확대됐다.

종로구(-0.32%)는 숭인‧창신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31%)는 응암·불광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30%)는 남가좌‧북가좌‧현저동 중‧소규모 단지 위주로, 성북구(-0.30%)는 길음‧돈암동 위주로, 중구(-0.28%)는 신당‧만리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송파구(-0.52%)는 잠실‧송파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28%)는 암사‧고덕‧강일동 위주로, 관악구(-0.23%)는 신림‧봉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양천구(-0.22%)는 신정‧목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33%에서 이번주 –0.37%로 확대됐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 지속되는 가운데, 서구(-0.48%)는 신현‧가정동 위주로, 중구(-0.43%)는 중산‧운남동 위주로, 부평구(-0.38%)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0.30%에서 이번주 –0.37%로 커졌다. 이천시(0.07%)는 직주근접성 양호한 증포동·부발읍 위주로 매수세 증가하며 상승했으나, 의정부시(-0.78%)는 낙양·민락동 위주로 매물 적체 영향 지속되며, 수원 영통구(-0.77%)는 망포·신동 소규모 (준)신축 위주로, 파주시(-0.70%)는 동패·목동동 노후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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