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은 지난해 8월 로봇을 활용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위해 '뉴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으로 배달로봇 '뉴비'를 개발했다. 이 로봇은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도심 내에서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멀티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해 복잡한 도심이나 비, 눈 등이 오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1점포&1로봇, 1점포&다수 로봇 테스트를 넘어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한 근거리 배달 서비스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1차 운영 당시 세븐일레븐은 점포로부터 300m 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고객의 동의를 받아 점포 운영 반경 300m 내에서 배달 서비스를 실시했다"며 "하루에 5~6건 정도 주문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28일 서울 방배동서 2차 실증 사업 시작…궁극적 목적은 '배달 디지털 혁신'
이번 2단계 사업은 기존 1점포&1로봇에서 1점포&다수 로봇 테스트를 넘어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한 심화 배달 서비스 모델'을 안정적 운영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은 서울 방배동 소재 점포 3곳(방배점, 방배역점, 방배서리풀점)을 선정하고 배달로봇 '뉴비' 3대를 활용해 '다점포·다로봇'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한다.
고객은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세븐앱)과 일반 배달앱으로 로봇배달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대상 지역은 방배 1동 전 지역, 운영 반경은 800m다. 2차 테스트 기간은 올해 말까지 총 3개월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배달료는 무료다.
세븐일레븐은 배달 로봇 서비스를 통해 배달 수수료 절감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디지털 혁신 통한 점포 배달 운영 편의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점주의 배달 서비스 운영 편의를 돕는 것이 1차 목적"이라며 "2차 목적은 궁극적으로 수수료 절감을 통한 점주와 소비자 혜택을 모두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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