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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가와 상생"…오뚜기, 지역 특색 살린 브랜드 선봬

기사입력 : 2022-09-29 16:06

(최종수정 2022-09-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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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원료 사용…'제주담음' 등 브랜드 론칭
완도산 다시마 2개 넣은 오동통면, 소비자 호응에 정식 판매

오뚜기가 지역 농가와 상생을 위한 '윈윈' 모델 구축에 나섰다. 오뚜기는 제주 지역과 상생을 위해 제주산 재료를 사용한 제주 메밀 비빔면을 선보였다./사진제공=오뚜기이미지 확대보기
오뚜기가 지역 농가와 상생을 위한 '윈윈' 모델 구축에 나섰다. 오뚜기는 제주 지역과 상생을 위해 제주산 재료를 사용한 제주 메밀 비빔면을 선보였다./사진제공=오뚜기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오뚜기가 지역 농가와 상생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파른 물가 상승 및 판로 축소, 수요 감소 등으로 난항을 겪는 농가를 위해 ‘윈윈(win-win)’ 모델 구축에 나섰다.

특히 기존 단순 기부 형태가 아닌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농가와 동반성장을 지향한다. 오뚜기는 지역 맛집과 손잡고 그 지역만의 특별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거나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특화 브랜드를 론칭했다.
"제주산 원료 활용"…지역 농가 상생 추구하는 '제주똣똣라면', '제주담음' 등 브랜드 선봬
최근 오뚜기는 제주 로컬 맛집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 지역 전용 제품인 ‘제주똣똣라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정식 출시에 앞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선공개했다. 제주똣똣라면은 얼큰하고 진한 진라면에 금악똣똣라면의 레시피를 더했다. 오뚜기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로 만든 마늘블럭을 첨가했고,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후레이크와 건조 대파를 듬뿍 넣은 건더기 스프를 별첨하는 등 지역 농가와 상생을 도모했다. 소비자 비선호 부위 적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돈업계를 돕기 위해 돼지 뒷다리살을 활용했다.

현지 농가로부터 공급받은 양질의 국산 식재료를 제품화하는 것은 오뚜기의 대표적인 상생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오뚜기는 제주 농가의 신선한 원료를 사용해 지역 고유의 맛과 특색을 담은 ‘제주담음’ 브랜드를 론칭했다. 첫 제품으로 ▲제주 흑돼지 카레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 2종을 선보였다.

오뚜기가 제주 지역 농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 '제주담음'을 론칭했다./사진제공=오뚜기이미지 확대보기
오뚜기가 제주 지역 농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 '제주담음'을 론칭했다./사진제공=오뚜기
먼저, 제주담음 ‘제주 흑돼지 카레’는 제주산 온주감귤과 감귤 농축액을 첨가해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낸 제품이다. 제주산 흑돼지와 당근, 감자 등을 넣어 식감을 살렸으며, 볶은 양파와 버터루로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 기존 카레 대비 25% 증량한 파우치 형태로 선보인 점도 눈길을 끈다.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는 제철에 수확한 제주산 감귤과 한라봉, 하귤만을 사용한 잼이다. 당도를 조절해 상큼한 과육 본연의 맛을 구현했다. 300g의 넉넉한 용량으로 식빵 기준 약 15회 사용할 수 있다. 스콘이나 크래커 등에 발라 디저트로 즐겨도 좋다.

지난 7월에는 신선한 제주산 원료를 사용한 ‘제주 메밀 비빔면’도 출시했다. 면은 메밀로 만들어 구수한 풍미를 살렸고, 비빔 양념에는 제주산 감귤 과즙 농축액을 넣어 상큼한 맛을 더했다.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완도산 다시마 2개 넣은 '오동통면' 판매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국산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완도산 다시마’를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완도산 청정 다시마 2개를 넣어 깊은 감칠맛을 살린 한정판 ‘오동통면’을 선보였으며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자 오뚜기는 해당 제품을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시장 최초로 다시마를 주원료로 한 식초를 선보였다. 오뚜기 ‘다시마식초’는 아미노산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완도산 다시마를 정성껏 침지, 숙성시켜 만든 100% 발효식초다. 요리의 맛과 기능을 더하기 위해 녹차 추출물을 첨가했으며, 양조식초 대비 유리 아미노산 함량이 9배 이상 높아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가치소비’에 동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업과 지역 농가 간 상생의 가치를 내세운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민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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