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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연준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 시 한은도 빅스텝 가능성” [2022 한국금융투자포럼]

기사입력 : 2022-09-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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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연준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 시 한은도 빅스텝 가능성” [2022 한국금융투자포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오건영 신한은행 IPS본부 부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시 한국은행도 빅스텝(0.5%포인트 인상)으로 따라가는 것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 부부장은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코·주·부(코인·주식·부동산) 멀틸레마(Multi+Dilemma) 시대 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2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한미 간 금리 격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빅스텝이나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겠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연준은 지난 6월과 7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잇달아 두 차례 단행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해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 부부장은 “당장은 한국은행의 빅스텝 가능성이 높진 않다”면서도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고 11월에도 0.75%포인트 인상할 의사를 강하게 밝히면 한은도 0.5%포인트 인상으로 따라가는 것을 고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부부장은 한은이 자이언트스텝까지 밟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멈추더라도 우리나라는 금리 인상을 조금 더 해야 할 수 있다. 수직으로 올라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기울기로 따라가는 식이 될 것”이라며 “자이언트스텝은 한은이 선택하는 옵션에선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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