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글로벌 경제는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입니다. 부채의 덫과 자산가격 거품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미지 확대보기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2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2.09.20) '한국의 닥터둠(비관론자)'으로 불리고 있는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20일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이같이 제시했다.
김영익 교수는 이날 '주식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기회를 대비한 자산배분 전략'을 주제발표했다.
그동안 선진국은 정부부채가 급증하고, 신흥국 기업 부채가 늘었으며, 한국의 경우 기업, 가계, 정부 순서로 부채가 증가했다고 지목했다.
미국 사례를 보면, 자산가격 거품의 근거로 ‘마샬케이(k)(= 명목 GDP 대비 광의통화(M2) 비율)’ 급등과 채권시장 거품을 꼽았다. 또 미국의 ‘버핏지수’가 사상 최고치라는 점도 자산가격 거품을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다.
김영익 교수는 "자산가격 거품이 일어나 붕괴되는 과정은 미국이 대표적이고 나머지도 마찬가지"라며 "채권시장이어 주식시장 거품 붕괴로, 아직도 갈길이 멀고 조만간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익 교수는 “2022년 상반기부터 선진국 중심으로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중장기 전망으로 회복세 지속과 이중 침체가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국가 별로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착륙했지만, 그러나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경제에 대해서는 과잉 투자 후유증, 투자 비중 감소를 위기 요인으로 지목하면서도 김영익 교수는 “중국 경제는 기업 및 은행의 부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급격한 경제성장 둔화를 겪고 소비 중심으로 안정성장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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