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그룹은 지난해 7월 파격적으로 단행한 인사에서 KBI건설의 신규 대표이사를 외부에서 영입하지 않고 1992년 KBI건설의 전신인 갑을건설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올해로 30년을 근무한 진광우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과거의 공공부문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진광우 대표이사의 진두지휘아래 공격적인 민간부문 건설에 집중한 KBI건설은 지난해 1407억원 수주실적의 99%를 이미 달성하고 4분기 영업활동을 추가하면 지난해 진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기록한 역대 연간 최대 수주 실적 기록을 갈아 치울 예정이다.
KBI건설은 공공부문 위주 영업에 집중했던 2020년 연간 수주금액 474억원중 민간부문 비율은 39%로 185억원을 기록했다. 또 9월 현재 올해 누적 수주금액 1396억원의 84%인 1172억원을 달성해 전체 연간 수주금액에서 민간부문 비율을 2배 이상 늘렸다.
지난 5월 반도체, 평면 디스플래이, 전자부품 산업분야에 필요한 최첨단 공장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인 크린팩토메이션에서 발주한 ‘아산공장 리모델링 프로텍트’를 237억원에 수주한 KBI건설은 기존 1만4232.32㎡의 공장에서 5079.60㎡는 철거하고 8276.50㎡를 증축해 사무동, 복지동 등을 포함 총 7개동을 리모델링할 예정으로 이번 공사를 통해 클린룸 5419.80㎡ 증설 등의 다양한 시공 경험을 쌓을 수 있어 향후 최첨단 공장 건설 수주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달 서울시가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통학 및 출근이 용이한 역세권에 청년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 수요가 많은 역세권에 양질의 부담 가능한 공공 및 임대주택을 제공함으로써 청년층의 주거난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청년주택 건설 사업으로 ‘꿈꾸는이상 주식회사’에서 발주한 ‘성북구 하월곡동 청년주택 신축공사’를 331억원에 수주했다. 미아중심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성북구 하월곡동 88-222번지에 위치한 공사현장은 연면적 1만5066.20㎡, 지하 2층~지상 27층, 총 299세대로 구성된다.
특히 KBI건설은 민간부문뿐만 아니라 여서항 정비공사 144억원, 평생학습관 및 장애인종합복지드림센터 169억원 등 공공부문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수주에 성공했다.
진광우 KBI건설 대표는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영업활동을 추진해 민간부문 공사 수주에 더욱더 집중해 국내 건설시장에서 안정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물류시장에도 진출해 미래시장의 먹거리를 발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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