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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SK에코·반도, ‘대세’ 떠오른 전기차사업 주목 [건설사, 차세대 교통에 꽂히다 ①]

기사입력 : 2022-09-13 00:00

롯데·반도, ‘전기차 사용 편의성’ 사업 발굴
SK에코, 전기차 등 폐배터리 시장 선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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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 마이클 오크론리(Michael O’Kronley) 어센드 엘리먼츠 CEO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 = SK에코플랜트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UAM(도심항공)부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까지, 미래 교통망으로 평가받는 핵심 사업들의 뒤에도 건설사들의 숨은 노력이 있다. 본 기획에서는 건설업계의 교통 관련 신사업들을 살펴보고 향후 교통망 확충 전망까지 폭넓게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글로벌 회계법인과 자동차업계는 오는 2030년부터 전기차시장 활성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시장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LMC Automotive)의 지난 3월 발표에 따르면 당초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7%로 관측됐지만,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실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순수전기차의 연평균 성장률은 65.3%로 예상치를 웃도는 속도로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시장의 성장이 이처럼 가파르게 전개되면서, 미래먹거리 발굴에 골몰하고 있던 건설업계도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가 생활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충전시설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기본이고,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일찌감치 선점하는 등 건설사만이 할 수 있는 분야의 사업을 발굴하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롯데건설은 올해 초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술을 보유한 에바와 ‘공동주택 시범단지 사업’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제1회 롯데건설 기술혁신 공모전을 통해 에바의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술을 발굴한 이후, 이를 공동주택 단지에 적용시키기 위해 기술을 적용할 공동주택 단지의 적정성 검토와 플랫폼 구축 등 에바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수행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이 시공한 공동주택 단지 중 우선 적용 단지를 선정한 뒤 에바가 보유한 스마트 전기차 충전기술을 적용하고, 나아가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건설은 전기차 충전 시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에바와 충전기술 공동 개발을 통해 향후 기술사업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반도건설이 입주민들의 전기차 사용 편의성 및 안전성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진압 설비’를 도입했다.

반도건설의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 설비는‘자동 작동 팬(fan)과 파이어커버(질식소화포)를 결합한 방식’으로 화재 발생시 상단 센서가 연기를 감지해 환기팬이 자동으로 작동하여 연기와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고, 협력사에서 개발한 파이어커버를 충전시설 인근에 비치해 조기 대응함으로써 대형화재로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안됐다.

친환경기업 행보를 적극 이어가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2050년 600조원 규모의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등 폐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혁신기업 투자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와 총 5000만달러(약 674억원)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는 폐배터리 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빠른 성장이 진행되는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2015년 메사추세츠 주에 설립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독자적인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북미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올해 초 인수한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전문기업인 테스(TES)와 함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할 방침이다. 유럽, 아시아 등 다수의 글로벌 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테스의 폐배터리 물량과 어센드 엘리먼츠 투자로 확보한 북미 거점을 통해 글로벌 고객을 선점하고 2050년 600조원 규모 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미국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이미 전세계 주요 거점을 보유한 테스와 함께 폐배터리 물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리사이클링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며 “폐배터리 산업의 두 가지 핵심인 혁신기술과 물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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