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 회장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신한동해오픈이 열리는 일본 나라현 코마컨트리클럽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신한동해오픈에는 진옥동닫기



이 명예회장은 코마컨트리클럽을 재일교포의 염원이 깃든 공유재단으로 만들고자 했으나 2000년 골프장 모기업인 간사이흥은이 파산하면서 골프장 경영에서 손을 뗐다. 이후 골프장은 이 명예회장 사돈인 최영훈 씨에게 넘어갔다. 최씨는 신한은행 설립위원이자 동해오픈 창설 멤버다. 현재 골프장 대주주는 재일교포가 운영하는 히라카와코퍼레이션이다. 27홀 회원제 코스로 운영되는 이 골프장에서는 2002년 일본메이저대회인 일본PGA챔피언십과 2019년 JGTO투어 간사이오픈이 개최되기도 했다.
신한동해오픈은 신한은행 설립 직전 해인 1981년 일본 오사카 등 관서 지방 재일동포 골프 동호인들이 모국 골프계 친선을 도모하고 한국 골프 발전과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만든 골프 대회다. 이들은 국제적 선수를 배출해 한국 골프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염원으로 십시일반으로 자금을 조성했다.
신한동해오픈은 국내 단일 스폰서 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신한동해오픈이 40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신한금융그룹(당시 신한은행)이 1989년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덕분이다. 창설 당시 동해오픈이라는 대회명으로 출발해 8회 대회까지 일본 한상들 후원으로 운영되다가 9회 대회부터 신한은행이 주최자로 참여하면서 신한동해오픈으로 바꼈다. 대회명인 동해는 재일동포들이 고국을 바라볼 때 보이는 바다로, 한상들의 애국심과 동해를 사이에 둔 한일 간 친선을 도모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신한동해오픈은 2019년부터 코리안투어(KPGA), 아시안투어, 일본프로투어(JGTO) 3개 투어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발전했다.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코리안투어 단독주관 대회로 열렸으나 올해부터 다시 3개 투어 공동주관으로 개최된다. 코리안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투어의 상위권 선수 각 40여명씩 총 138명의 선수가 경쟁하며 우승자는 3개 투어 출전권을 동시에 확보한다. 우승상금 2억5200만원 등 총 14억원의 상금이 걸렸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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