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창업 40주년을 기념해 일본에서 여는 ‘제38회 신한동해오픈’ 골프 대회에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한다.
올해로 38회를 맞이하는 신한동해오픈은 창설 후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다. 신한금융은 올해 창업 40주년을 기념해 그룹 설립자인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이 세운 코마컨트리클럽을 38회 대회 개최지로 결정했다. 코마컨트리클럽은 이 명예회장을 포함한 신한금융그룹 탄생 주역들의 주도로 설립된 곳이다. 당시 재일동포 사업가들이 신한동해오픈 창설의 뜻을 세운 곳이기도 하다. ‘남아공의 골프영웅’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해 1980년 9월 5일 개장했다.
이 명예회장은 코마컨트리클럽을 재일교포의 염원이 깃든 공유재단으로 만들고자 했으나 2000년 골프장 모기업인 간사이흥은이 파산하면서 골프장 경영에서 손을 뗐다. 이후 골프장은 이 명예회장 사돈인 최영훈 씨에게 넘어갔다. 최씨는 신한은행 설립위원이자 동해오픈 창설 멤버다. 현재 골프장 대주주는 재일교포가 운영하는 히라카와코퍼레이션이다. 27홀 회원제 코스로 운영되는 이 골프장에서는 2002년 일본메이저대회인 일본PGA챔피언십과 2019년 JGTO투어 간사이오픈이 개최되기도 했다.
9월 8~11일까지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1회 대회는 당시 국내 골프대회 최고 상금인 1500만원을 내걸었다. 2회 대회 상금은 356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고 1986년 1억원을 돌파했다. 20회이던 2002년에는 5억원, 2011년에 10억원으로 오른 뒤 2016년 32회 대회부터는 12억원으로 늘어났다. 2020년 36회부터는 한국 최고 수준인 14억원 규모로 키웠다.
신한동해오픈은 국내 단일 스폰서 프로골프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신한동해오픈이 40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신한금융그룹(당시 신한은행)이 1989년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덕분이다. 창설 당시 동해오픈이라는 대회명으로 출발해 8회 대회까지 일본 한상들 후원으로 운영되다가 9회 대회부터 신한은행이 주최자로 참여하면서 신한동해오픈으로 바꼈다. 대회명인 동해는 재일동포들이 고국을 바라볼 때 보이는 바다로, 한상들의 애국심과 동해를 사이에 둔 한일 간 친선을 도모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조 회장은 "처음으로 신한동해오픈이 해외에서 개최되는 만큼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대회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명승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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