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투자공사(KIC·Korea Investment Corporation)가 런던지사 주관으로 제18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6일 오후(현지 시각) 개최했다./사진=KIC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한국투자공사(KIC·Korea Investment Corporation)가 영국 런던 주재 한국 공공 투자 기관, 민간 금융기관 및 글로벌 투자은행(IB‧Investment Bank) ‘바클리즈’(Barclays)와 함께 유럽 주식시장 동향과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IC(사장 진승호닫기진승호기사 모아보기)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제18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6일 오후(현지 시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엔 런던 주재 재경관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공공 투자 기관, 증권사,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 투자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임마누엘 카우(Emmanuel Cau) 바클리즈 유럽 주식 전략 부문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최근 기업들의 수익성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재고가 늘어나는 등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며 “과거 낮은 수준의 노동비용, 세금, 이자율로 비용 효율화가 가능하던 상황과는 다른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의 장기 이익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실적 악화 추세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주식시장 하락으로 밸류에이션(Valuation‧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조정됐지만, 현재 주가가 디스카운트(Discount‧할인) 수준은 아니며, 단기간 내 유의미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경제성장과 관련해선 유럽 전력 가격 상승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경기 불황+물가 상승)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정책이 향후 성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날 런던 국제금융협의체 회의를 주관한 KIC 양창수 지사장은 “올해 금융시장이 유난히 변동성이 높아 투자자들이 대응하기 어려웠던 만큼, 여러 시장 참가자가 함께 시장 상황을 재점검하고 향후 투자전략을 논의하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평했다.
한편, KIC는 지난해 총 운용 자산(AUM·Asset Under Management)이 2050억달러(약 244조원)에 이르는 세계 14위권 국부펀드(국가가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설립한 특별 투자 펀드)다. 지난 2006년 10억달러 규모 해외채권 투자를 시작으로 설립 16년 만인 지난해 처음 AUM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뉴욕‧런던‧싱가포르‧샌프란시스코 등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 있는 해외 지사를 통해 현지 진출한 국내 공공 및 민간 금융기관과 우수한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외 지사 국제금융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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