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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생보사 신계약가치 성장세…고령화 등 고객 수요 충족상품 중요"

기사입력 : 2022-09-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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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장생보사 신계약가치 2조6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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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보험연구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생명보험사가 내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신계약 가치가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 등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생명보험회사 신계약가치 추이와 시사점'에서 "보험회사는 IFRS17 도입 후 보험계약마진(CSM) 성장을 위하여 신계약가치(VNB) 확대 전략과 마찬가지로 수익성이 높은 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변경을 지속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공급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국제회계제도 IFRS17는 보험영업수익 인식을 보험계약마진(CSM) 중심으로 이뤄지게 된다. 생보사들은 IFRS17에 대비하기 위해 고수익 보장성 상품을 늘리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장성상품은 CSM이 높은 상품이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상장 생명보험회사의 신계약가치(VNB)는 2015년 이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IFRS17 시행에 앞서 고수익의 일반 보장성보험 상품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증가세가 가속화됐다"라며 "실계약 연납화보험료(APE) 대비 신계약가치(VNB) 비중을 나타내는 신계약 마진의 경우 4개 상장사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생명보험회사들이 IFRS17 도입에 대비하여 신계약가치(VNB)가 높은 상품의 비중을 확대해 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장성보험 비중이 높다고 신계약가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3개 보험사는 보장성보험 비중이 감소했지만 신계약 마진이 늘어났다.

김 연구위원은 "작년 4개사 상장 생보사 신계약가치는 2조6000억원이며, 상장 생명보험사 신계약마진도 3개사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보장성보험 내에서도 신계약가치(VNB)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보장성보험의 양적 증가가 신계약가치(VNB) 증가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계약가치 변동은 자산이익률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신계약가치(VNB)는 경제적 가정 변동에 의해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 왔고 동기간 자산이익률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라며 "2021년에는 자산이익률이 크게 상승하였고, 이로 인해 경제적 가정 변동에 의한 신계약가치(VNB)는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IFRS17 도입 후 CSM 성장을 위해 수익성 높은 상품 위주 포트폴리오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내재가치(EV) 중 신계약가치(VNB)의 추이를 살펴보면 이러한 상품 포트폴리오 변경이 생명보험회사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왔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IFRS17 도입 이후에도 이와 같은 전략은 지속될 것"이라며 "종신보험의 경우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계리적 가정이나 경제적 가정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려우며, 따라서 단기적인 수익성 규모뿐 아니라 장기적인 수익성 변동을 고려한 새로운 상품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따.

그는 "보험회사는 경영전략 수립 과정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 및 서비스 제공에 소홀할 경우, 장기적 성장 기반인 소비자 신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라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위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공급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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