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사무국(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이 발간한 ‘2021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현재 국내 155개 금융회사의 IT인력은 총 1만1541명(기관당 74.5명)으로 1년 전보다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보안 강화를 위해 도입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경우 전체 은행이 임원급 CISO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임 비중은 30.0%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5월 15일 시행된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 종업원 300인 이상인 금융회사는 반드시 CISO를 둬야 한다.
IT보안(정보보안)을 담당하는 정보보호관리 인력은 전체 IT인력 중 8.1%를 차지했다.
2021년 가운데 은행권의 IT업무별 인력은 ▲시스템 기획·설계(+37.5%) ▲시스템개발(+20.1%) ▲정보보호관리(+9.9%) ▲관리자(+3.3%) 순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시스템 운영(-8.3%) ▲행정지원(-1.9%) 부문은 줄어들었다.

2021년 중 금융회사의 IT예산은 총 7조9748억원(기관당 51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4.3% 늘어났으며 금융회사 총 예산의 9.8% 수준이다.
국내 은행권의 경우 작년 총 예산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6조7841억원이다. 이 중 IT예산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3조2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예산 대비 IT예산 비중은 12.0%로 2020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정보보호 관련 예산은 IT예산의 10.5%에 해당하는 3362억원이다.
작년 은행의 IT예산 구성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IT예산 중 IT운용에 소요되는 비용이 62.9%, IT자본예산이 37.1%를 차지했다.
IT운용비 중에는 인건비가 가장 높은 비 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IT유지보수비 ▲통신회선이용료 ▲금융결제원 공동이용분담금 ▲기기 사용료 등 순이다.
2021년 말 국내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서버급 IT기기는 총 2만2078대로 이 중 리눅스(Linux) 기종이 4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유닉스(Unix) 기종 20.8%, 윈도우즈(Windows) 기종 18.4%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5000만원 미만 초소형급이 총 1만2658대(57.3%)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리눅스 기종이 가장 높은 비중(47.2%)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 19개 국내은행(수출입은행 제외, 3개 인터넷전문은행 포함) 및 우체국금융에서 제공하는 인터넷뱅킹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모바일뱅킹 등록고객 포함,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는 1억9086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9.4% 증가했다.
이 중 개인은 1억7894만명, 법인은 1192만개로 전체 등록고객수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3.8%이다.
지난해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이용 포함) 이용(자금이체 및 대출신청) 건수 및 금액은 일평균 1732만건, 70조554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0%, 19.6%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19개 국내은행 및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는 1억5337만명으로 2020년 말보다 13.5% 증가했다.
2021년 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은 일평균 1436만건, 12조8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9%, 3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2020년 79.6% → 2021년 82.9%)와 금액(2020년 16.0% → 2021년 18.2%)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다.
이용금액 비중이 이용건수 비중보다 낮은 것은 모바일뱅킹의자금이체 및 대출신청서비스가 비교적 소액자금에 이용되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19개 국내은행 및 우체국금융에서 제공하는 텔레뱅킹 서비스의 등록고객수는 3766만명으로 2020년보다 6.2% 감소했다.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도 전년 대비 12.8% 감소한 385만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체 등록고객수에서 실이용고객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말 11.0%에서 2021년 말 10.2%로 하락했다.
지난해 텔레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562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9.3% 감소했다. 서비스 유형별로 보면 각종 조회가 521만건으로 전체 이용건수의 92.7%를 차지했다.
한편 텔레뱅킹 이용금액은 2021년 중 일평균 3844억원으로 전년보다 30.4% 쪼그라들었다.

은행권 B2B(Business to Business) 서비스는 기업 간 상거래에 따른 대금지급을 전자적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전자채권,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 기업구매자금어음, 전자어음의 발행과 만기 시 결제를 처리한다.
작년 B2B 서비스 이용건수는 일평균 2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으나 이용금액은 일평균 7조6407억원으로 4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 기준으로는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의 발행규모가 1만9000건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자어음 및 전자방식외상매출채권이 각각 5조7541억원, 1조8002억원으로 B2B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울러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금융회사 및 유관기관 등 총 217개 기관의 IT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3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기술 분야’로 클라우드 환경 활용 기술을 꼽았으며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 AI 기술, 블록체인 기술, 모바일 간편송금 및 결제 관련 기술 등도 포함됐다.
또한 ‘금융혁신 및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의 전환 등 관련 규제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규제샌드박스 제도 개선과 금융권과 핀테크 기업 간 협업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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