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속 인상 등 영향 속에 지난 7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9년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의 '2022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7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2%로 전월 대비 0.29%p(포인트) 인상됐다. 이는 2013년 3월(4.55%) 이래 9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코픽스 및 단기지표금리가 상승하고 금리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반신용대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4.16%)는 전월 대비 0.12%p 상승했지만, 일반 신용대출 금리(5.91%)는 전월보다 0.09%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오르며 4.12%로 전월 대비 0.28%p 상승했다.
2022년 7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52%p 상승한 2.93%를 기록했다. 한은은 "저축성수신금리는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유동성 관리를 위한 고금리 수신 취급 특판 행사 등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1.28%p로 0.21%p 축소됐고, 잔액 기준 2.38%p로 0.02%p 축소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비은행금융기관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및 대출금리(일반대출)는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일부 저축은행 고금리 예금 특판 등에 따라 3.37%로 전월대비 0.19%p 올랐다. 대출금리는 10.53%로 시장금리 상승, 개인사업자 대출 및 일반신용대출 비중 확대 등으로 전월보다 0.7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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