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 연 500억 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한 본격적인 지원사격에 나선다.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하나가 되어 ‘팀 코리아’로써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GICC는 지난 2013년부터 정부와 주요 해외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간의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리기업 해외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행사다. 주요 발주국의 장·차관 등 핵심인사를 초청하여 인프라 개발 계획과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1:1 수주 매칭상담과 다자개발은행·정책금융기관의 투자지원 상담회 등이 개최된다.
올해로 10번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각국 인사를 직접 서울로 초청하여, 대면 행사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중동,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15개국의 인사들이 행사장에 직접 모여 발주정보를 교류하고, 올해 신설된 장관·CEO 포럼을 통해 각국의 다양한 경험과 비전을 바탕으로 인프라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GICC 2022는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의 개회사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인니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 장관과 국회의원 김정재 의원의 축사에 이어,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의 찬조연설, 정약용 아바타와의 대화, 김정인 홍콩시립대학교 교수의 스마트 건설 관련 기조 연설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 개막식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정약용 아바타와의 대화, 스마트 건설 엑스포(8.30~9.01, 일산 KINTEX) 현장과의 이원생중계를 통해 GICC 2022 국내외 참석자들에 우리나라 건설 기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소개할 예정이다.
유가회복으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기대되며, 최근 네옴시티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사우디와는 건설 인프라 협력 강화를 위한 특별 세션을 갖는다. 특히 현재까지 외부 디자인 위주의 사업정보만 공개되고 있는 네옴시티에 대해 네옴 최고투자책임자(CIO)로부터 사업 브리핑을 청취하고, 우리 정부·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인니 신수도청 장관 방한 및 국가개발기획부 EIPP 초청연수 방한을 계기로 한-인니 양국 간 신수도 협력방안에 대한 포럼도 개최된다. 인니 신수도청 장관이 수도이전 실행현황 및 계획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하며, 국토연구원, KIND,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함께 세종시 사례 및 시사점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여기에 스마트 건설과 해외수주 지원의 융복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스마트 건설포럼도 개최된다. 학계, 민간, 공공의 스마트건설 전문가들이 관련 발제와 토의를 진행하며 참가자들에게 주요 건설 신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7개 다자개발은행(MDB)과 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 해외인프라 수주·투자지원센터 등 정책금융기관과 함께하는 투자상담과 주요 발주기관의 분야별 프로젝트 설명회 및 우리 기업과 1:1로 만나는 개별상담회가 함께 열려 다양한 발주정보 획득 및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ODA 세미나를 통해서 ODA 사업의 우수성과를 공유하며, 해외건설협회,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을 통해 국토교통 ODA 사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불 달성을 위해서는 세계 각국과의 글로벌 인프라 협력을 통해 우리기업이 가진 장점과 해외 각국의 수요를 매칭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팀코리아로 원팀이 되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외교·금융·규제개선 등 범정부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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