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사장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한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6조1000억원)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만기 1년 이하 CP(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의 판매액은 8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현재 A1, A2 등급의 전자단기사채 금리는 연 3%~4% 초반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유동자금이 단기 고금리 상품으로 몰리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까지 판매한 중장기 원화채권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2조원에 육박한다.
KB증권은 국고채, 국민주택채권 등 다양한 만기의 국채를 수량 제한없이 매수할 수 있도록 온라인 라인업을 확대했다. MTS ‘M-able(마블)’과 HTS ‘H-able(헤이블)’을 통해서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매매도 가능하다. 온라인 매매를 통한 채권 판매는 올해 누적 16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이영창, 김상태닫기김상태기사 모아보기)는 2022년 8월 중순 기준 전체 리테일 채권 판매금액은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약 1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변동성이 커진 투자 환경 속에서 만기까지 보유 시에 확정 이자를 수취할 수 있는 AA 등급의 우량 회사채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만기가 2년 이하로 투자기간이 짧고 AA 등급 이상의 금융채가 중점적으로 판매됐으며, KB국민카드 450억원, 현대카드 600억원, 현대캐피탈 200억원 등의 채권이 8월 초 일주일 만에 모두 완판됐다.
또 모바일 어플인 ‘신한알파’ 앱을 통해 일반 장외채권뿐 아니라 조건부자본증권, 단기사채, 미국국채, 브라질 국채를 아우르는 다양한 채권 상품을 판매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신한알파’ 앱을 통해 고객은 디지털 전담PB(프라이빗뱅커)와 관련 상품을 상담 받을 수 있고, 직접 채권 투자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투자 시에 받게 되는 이자 금액과 투자 수익률을 조회할 수 있다.
김성현 KB증권 채권상품부장 이사는 “기업이나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처로만 인식됐던 채권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다양한 채권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동 신한금융투자 FICC영업본부장은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변동성이 적고 금리 상승으로 이자 수취 매력도가 높아진 채권이 고객들의 주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