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서는 무엇보다 자회사들의 ESG 전략과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어서 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고서는 탄소중립을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한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혁신 모델인 △배터리 △클린에너지 △플라스틱 에코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각 혁신 모델에서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자회사들이 각자 실행하고 있는 전략과 그룹 차원에서 함께 진행되어 시너지를 내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ESG 관련 데이터는 SK㈜ 뿐 아니라 매출액이 큰 4개 자회사,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회사와 연도별 그래프로 최근 3년간(2019~2021년) 재무 및 비재무성과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비재무성과는 SK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를 환경 성과(온실가스 배출, 재생 에너지 소비량, 용수 사용, 폐기물 배출량)와 사회 영역(고용, 장애인 고용, 직원 교육 시간)으로 세분화하여 제공하고 있다. SK㈜는 향후 다른 자회사들의 ESG 데이터로도 확대하여 SK그룹의 ESG 플랫폼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 투자사업 소개도 한층 구체적으로 기술됐다.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4개 투자센터별 순자산가치, 전략, 성과 및 목표, 포트폴리오에 대해 상세히 담아 투자전문회사로 진화중인 SK㈜ 사업 전반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C&C 사업부문에서는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디지털 전환의 파트너’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갖추고 공공, 금융, 유통 등 산업 영역으로 고객 기반을 다변화한 성과를 소개했다.
SK㈜ 관계자는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회사의 ESG 경영 전략을 그룹 차원에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SK㈜가 추진중인 ESG 혁신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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