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당금 확대로 대손비용이 1조1000억원 증가하고,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평가손실 등으로 인한 비이자이익이 3조2000억원 감소한 것에 기인했다.
국내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이자이익으로 26조2000억원을 거둬들이면서 전년 동기 22조1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 순증하여 18.8%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10.8%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0.12%p 상승한 것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원 대비 3조2000억원 줄어 65.1%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손익 1조3000억원, 수수료이익 2000억원 등은 감소하였으나 외환·파생관련이익은 2000억원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2조원으로 전년 동기 11조5000억원보다 5000억원 늘어 4.5% 증가했다. 인건비ㆍ물건비 경우 각각 1000억원과 4000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원 대비 1조1000억원 늘어 54.0%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 등에 따라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외손익은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000억원 대비 61.3% 6000억원 감소했다. 법인세비용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6000억원 대비 7.8% 3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원준 기자 ggwj137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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