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라는 단어에 '돌파'의 단어를 쓰는 까닭은 가격이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거나, 저항선 위로 상승하여 추세를 돌파(파괴)한다면 더 이상 되돌림이 아니라 반전으로 간주할 수 있게 된다. 대개 지지선이 돌파되면 저항선으로 역할 전환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저항선이 위로 돌파되면 이후 지지선으로 역할 전환이 이루어진다 할 것이다. 다 아는 얘기지만 자신있게 현상을 규정하기가 쉽지 않다. 구구하게 되돌림과 반전을 들먹거리는 것은 최근의 약세 추세에서의 반등을 해석하고 층층이 혹은 겹겹이 쌓여 있는 저항의 벽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서 트레이더(혹은 투자자)의 자세는 확연하게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발을 빼고 현금 비중을 키울 것이냐와 바구니에 더 담을 것이냐의 기로가 된다.
피보나치 수열에서 얘기하는 38.2%는 얕은 되돌림으로 간주되며 61.8%로의 되돌림은 깊은 되돌림으로 간주된다. 되돌림 중에 세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비율은 50%이다. 이 수치는 피보나치 수열에서 가져온 숫자가 아니지만, 금융시장을 분석할 때 포함된다. 이 비율들이 되돌림의 수준을 파악하는 기초 정보가 된다. 현 수준은 고점으로부터 38%와 50% 하락하는 지점의 사이에 있는 셈이다. 위로는 2600pt 지점을 보지만 바로 아래가 하락 추세선이 보이는 상태가 된다. 어느정도 되돌림이 이루어졌다는 의미가 된다.
되돌림의 현상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오름추세에 대한 되돌림을 쓰로우백(throw back), 반대로 내림추세에 대한 되돌림을 풀백(pull back)이라고 한다. 가격이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다시 지지선으로 되돌아갈 때 풀백이 발생한다. 반대로 쓰로우백은 가격이 설정된 저항선을 돌파하고 해당 저항선으로 되돌아갈 때 발생한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거래량은 쓰로우백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경향이 있다. 높은 거래량을 동반하는 경우(예: 30일 평균을 초과) 쓰로우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하락 추세에서의 되돌림이고 저항과 돌파의 의미있는 판단을 요구받는다.
인플레 고점의 피크아웃인가와 경기침체에 진입한 국면인가를 판단하는 것은, 약속 시간이 임박할 수록 더 자주 시계를 들여다보는 심정이 된다. 적지않은 수의 트레이더는 피보나치 비율 등을 가격 추세의 유지 혹은 반전을 파악하는데 이용한다. 이러한 패턴과 비율은 시간에도 적용할 수 있다. 더하기 빼기의 숫자 산출 문제가 아닌 저항선이 의미있게 작동할 것인가 아니면 지지선으로 역할이 전환된 것인가의 문제이다. 문턱에 걸터앉아 나갈지 들어갈지를 고민하게 지점이다. 쾌도난마가 쉽지않고 고민이 심할 때는 일단 몸을 조금 가볍게 할 필요가 있다. 보유 종목의 비중이라도 다시 들여다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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