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2899억 원, 영업이익 4596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9%, 16.15%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25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56% 감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MNO부터 IPTV,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성장했지만,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되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5대 사업군은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SK브로드밴드의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한 미디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성장한 매출액 3821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은 IPTV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3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했다.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견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클라우드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3% 급증했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SKT 2.0시대의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5대 사업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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