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사업시행자 및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 받은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다수 사업장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신림1구역 조합은 지난해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로 지정된 이후 전문적인 사업관리를 통해 재정비촉진계획 심의를 완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인 악재가 지속됐으나 한국토지신탁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공사 선정 등에 있어 조합에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과 함께 본격적으로 도시정비사업에 뛰어들면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도시정비사업 연도별 수주액이 도정법 개정 직후인 2017년 346억원 대비 지난해 말 기준 810억원으로 2배 이상 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수익성 확대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한국토지신탁 시행 ‘신길10구역’은 최근 관리처분계획인가 접수를 마쳤다. 신길10구역은 지난 2000년 안전진단 통과 이후 2004년 추진위 설립 승인이 났으나 아파트, 단독주택 및 상가 소유자들의 의견조율 문제로 10년 이상 답보상태에 놓였던 사업장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사업대행자 지정고시를 받은 다수의 서울 사업장이 순항 중이다. ‘봉천1-1구역’은 수년간 진통을 겪다가 지난해 11월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로 지정된 지 5개월 만에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한 바 있다.
지난해 7월부터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을 맡고 있는 서울 신정 수정아파트 재건축은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 접수 및 시공사 선정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신속하면서도 원활한 사업진행이 한국토지신탁을 도시정비 선두주자로 꼽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면서 “하반기 수도권 내 다른 사업장에서도 사업시행(대행) 지정고시를 득해 사업추진에 활기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