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메리츠증권(대표이사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 기준) 4480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도 5758억원과 5943억원으로 각각 9.8%, 8% 늘었다. 세 지표 모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시장금리 급등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불안정한 금융 환경 속에서도 기업금융(IB‧Investment Bank)와 세일즈‧트레이딩(Sales&Trading)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 및 대응으로 우수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메리츠증권 측은 설명했다.
올 2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88억원, 15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4조70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4% 불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18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비우호적 시장 상황에서도 IB 부문이 양질의 투자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낸 것이 주요했다고 평가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6318억원이다. 전 분기보다 2334억원 증가했으며, 연결 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Return On Equity)은 16.1%로 업계 최고 수준 수익성을 유지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순자본비율’(NCR‧Net Capital Ratio)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503%로, 전 분기 대비 146%포인트(p) 개선됐다. 신용평가사에서 자본 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옛 NCR)은 183%로, 올해 3월 말 177% 대비 6%p 상승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 맞서 보다 보수적 관점으로 안전한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배분 전략)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시장 위험 요인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Monitoring‧감시)을 시행하고, 스트레스(Stress‧긴장 상태) 상황을 고려해 유동성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는 동시에 수익성과 안정성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