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이 지난 상반기에 순이익 2036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반기에만 2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KB캐피탈과 하나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등 금융지주 캐피탈사도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ROA는 기업의 총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ROE는 기업의 순자산 대비 수익성에 대한 지표로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를 가리킨다.
하나캐피탈은 ROA와 ROE가 각 2.32%와 17.58%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KB캐피탈은 ROA 2.02%와 ROE 15.28%를 기록했으며 NH농협캐피탈은 ROA 1.73%와 ROE 17.46%를 기록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또한 자산건전성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다소 하락한 모습이다. 지난 상반기 기준 NH농협캐피탈이 연체율 0.44%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bp 개선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1bp 하락한 0.9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고정이하여신 합계액이 여신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이 많은 은행으로 분류된다.
하나캐피탈의 연체율은 0.49%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2bp 하락한 0.43%를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연체율 0.57%를 기록하며 12bp 개선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82%로 27bp 상승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 상반기에 순이익 203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했다. 영업자산이 전년말 대비 2조원 가까이 증가하는 등 자산이 커지고 유가증권 수익도 40% 넘게 증가하며 투자 자산 평가 이익으로 인한 수익이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KB캐피탈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라 리테일금융과 기업·투자금융의 당기순이익 비중이 지속 확대되면서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 150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모바일 프로세스를 확대하여 고객 편의성 증대를 통해 렌터카, 수입차 리스 부문 실적이 증대되고 대출과 투자 부문의 실적이 늘어 1631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순이익 1254억원을 기록했으며 오토금융과 기업금융 등 전반적으로 자산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지난해보다 많은 충당금을 쌓았지만 순이익 61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17%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올해 하반기에 자산 중심의 신규 실행으로 경기민감 자산 쏠림을 최소화하고 미래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한 디지털 등 성장 영역 중심의 투자 자산을 취득할 계획이다. 주기적으로 PF 사업성을 평가하고 신용평가 등에 따른 적정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며 부동산업 등 경기민감 업종에 대해서는 내부 관리 한도 준수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KB캐피탈은 우량 딜 중심으로 기업금융의 볼륨을 확대할 계획으로 리테일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내실있는 기업·투자금융 성장을 이뤄내는 등 경영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캐피탈은 변동금리 상품을 추가 개발하는 등 금리 리스크 헤지 방안을 수립하고 디지털 전환 리빌딩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 세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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