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유독 신용카드를 좋아한다. 2019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지급수단에 신용카드가 꼽힐 만큼, 신용카드는 다양한 혜택과 디자인을 뽐내며 한국인의 삶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돼 왔다. 그 신용카드를 우리는 일주일에 한 장씩 먹고 있다.
물론 이 연구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신용카드를 없앤다고 모든 환경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그러나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발급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더 나은 지구를 만들겠다는 움직임은 확산할 수 있다.
플라스틱 실물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너무 쉽고 충분하다. 온라인 전용 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예이(YaY)'는 카드 신청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100% 디지털 상품이다. 신청 후 즉시 모바일 카드로 전송받아 자사 앱에 등록해 사용하기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하나카드의 '멀티 영(MULTI Young) 카드'도 온라인 발급 전용 카드로 하나원큐페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출신 래퍼 릴 디키(Lil Dicky)는 2019년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곡 '어스(Earth)'를 발표했다. 어스는 환경보호에 안일한 우리의 모습을 명확하게 지적한다.
우리는 지구를 구해야 해. 우린 너무 멍청하게 굴고 있어.
Unless we get our shit together now
우리가 지금이라도 해야지.
같은 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스웨덴의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는 "우리는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야 하고 또 분노해야 한다. 분노를 행동으로 옮기고 함께 힘을 합쳐 일어서야 한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비행기를 타지 말자던 자신의 주장대로, 회의 참석을 위해 돛이 달린 태양광 보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넜다. 그런데 우리는 고작 클릭 몇 번으로 지구를 구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쉬운가.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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