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공시에 따르면 벤처캐피탈사는 지난 상반기 총1350개사에 4조61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투자 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2개사 증가했으며, 신규 투자 규모는 7821억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투자 기업 수를 비롯해 2815건의 투자와 14억2000만원의 건당 투자금액, 29억7000만원의 기업당 투자 모두 상반기 역대 최대다.
투자실적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 1분기 투자는 2조18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5.3% 증가했으며 지난 2분기에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1조8259억원을 기록하며 4.2% 감소했다.
지난 상반기 벤처투자는 투자 상위 3개 업종인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와 유통·서비스, 생명공학·의료에 2조9288억원을 투자하면서 전체 73.1%를 차지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는 코로나 이후에도 디지털 전환기에 주목받으면서 가장 많은 1조4927억원이 투자됐다. 최근 상장사 주가 하락과 바이오 기업의 상장 부진 등으로 생명공학·의료의 투자는 감소했다.
올해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 현황을 살펴보면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출자는 80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5억원 증가했으며, 민간부문 출자는 약 1조5835억원 늘어난 3조6339억원을 기록했다.
모태펀드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1537억원이 감소한 2932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에 선정된 모태자펀드들이 본격적으로 결성되면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정책기관은 전년 동기 대비 186억원 감소한 1590억원, 성장금융은 3483억원을 출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2분기 실적은 감소하는 등 추세적으로는 우려가 있어 투자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민간 벤처모펀드를 도입해 대규모 민간자금이 투자시장에 유입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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