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11.22(금)

상반기 VC 신규 투자·펀드 결성 4조원 최초 돌파

기사입력 : 2022-08-01 15:1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ICT서비스·유통·바이오 투자 73% 이상 집중
상반기 최대 실적 불구 2분기부터 투자 감소

지난 상반기 벤처캐피탈 신규 투자와 업종별 신규 투자 금액. /자료제공=벤처캐피탈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상반기 벤처캐피탈 신규 투자와 업종별 신규 투자 금액. /자료제공=벤처캐피탈협회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이 지난 상반기에 4조원이 넘는 신규 투자에 나서면서 벤처투자와 펀드 결성 모두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벤처투자가 위축되는 것과 달리 국내는 견조한 투자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 2분기 실적은 감소하면서 하반기 투자시장은 위축될 우려가 제기된다.

1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공시에 따르면 벤처캐피탈사는 지난 상반기 총1350개사에 4조61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투자 기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2개사 증가했으며, 신규 투자 규모는 7821억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투자 기업 수를 비롯해 2815건의 투자와 14억2000만원의 건당 투자금액, 29억7000만원의 기업당 투자 모두 상반기 역대 최대다.

현재 창업투자사는 총 220개사로 26개사가 신규 등록하고 3개사가 말소했다. 유한책임회사(LLC)는 총 43개사이며, 신기술사는 36개사다. 올해 신규 결성된 176개 조합의 총 약정금액은 4조4344억원이며, 운영 중인 조합은 1563개로 총 약정금액은 45조3128억원이다.

투자실적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 1분기 투자는 2조18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5.3% 증가했으며 지난 2분기에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1조8259억원을 기록하며 4.2% 감소했다.

지난 상반기 벤처투자는 투자 상위 3개 업종인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와 유통·서비스, 생명공학·의료에 2조9288억원을 투자하면서 전체 73.1%를 차지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는 코로나 이후에도 디지털 전환기에 주목받으면서 가장 많은 1조4927억원이 투자됐다. 최근 상장사 주가 하락과 바이오 기업의 상장 부진 등으로 생명공학·의료의 투자는 감소했다.

유형별 신규 투자는 우선주가 전체 72.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보통주가 20.3%를 차지했다. 또한 상반기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지난해 62개사에서 지난 상반기 91개사로 해마다 약 30개사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 현황을 살펴보면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출자는 80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5억원 증가했으며, 민간부문 출자는 약 1조5835억원 늘어난 3조6339억원을 기록했다.

모태펀드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1537억원이 감소한 2932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에 선정된 모태자펀드들이 본격적으로 결성되면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정책기관은 전년 동기 대비 186억원 감소한 1590억원, 성장금융은 3483억원을 출자했다.

민간부문 출자에서는 시중은행 등의 출자가 급증하면서 금융기관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한 1조1186억원으로 전체 출자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출자도 전년 동기 대비 86.5% 증가한 8558억원으로 나타나 개인 투자자들의 벤처펀드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2분기 실적은 감소하는 등 추세적으로는 우려가 있어 투자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민간 벤처모펀드를 도입해 대규모 민간자금이 투자시장에 유입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김경찬 기자기사 더보기

2금융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