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28일 기준 697조7638억원으로 6월 말보다 1조8883억원(0.27%)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얼어붙었다. 주담대 잔액은 506조338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330억원(0.09%) 줄었다.
특히 신용대출은 주담대보다 높은 금리의 영향으로 대폭 감소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129조4660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2129억원(0.93%) 감소했다.
여기에 개인별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된 것도 한몫한다. 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총 대출액 1억원을 초과하는 차주에게 은행권은 40%, 제2금융권은 50%로 DSR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전세대출은 소폭 늘었다. 5대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33조1627억원으로 6월보다 2566억원(0.2%) 늘어났다. 전세대출은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가계대출 감소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두 달 연속 단행했다. 이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압력도 커졌다. 현행 한은 기준금리는 2.25%다.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이날 “당분간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의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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